조코비치, 제시카·넬리 코다 동생 꺾고 새해 첫 대회 우승
수퍼스타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5위·세르비아)가 2023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8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대회 단식 결승에서 3시간10분간의 혈투 끝에 서배스천 코다(33위·미국)를 2-1(6-7〈8-10〉, 7-6〈7-3〉, 6-4)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9만4650 달러(약 1억1000만원)를 받았다.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2월 호주오픈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엔 불참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조코비치는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지만, 비자를 받지 못했다.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법정 소송을 벌인 끝에 결국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고향 세르비아로 돌아가야 했다.
조코비치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는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가운데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와 우승을 다툰다. 나달은 톱시드, 조코비치는 4번 시드 배정이 예상돼 둘은 4강 이전에 만나지 않을 전망이다. 나달은 4대 메이저에서 역대 가장 많은 22회 우승자다. 조코비치는 21회로 2위다.
한편 이날 조코비치에게 패한 코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의 동생이다. 이들 남매의 아버지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단식 우승자 페트르 코다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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