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48개 도시 중 경쟁력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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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단체인 모리기념재단 산하 도시전략연구소가 평가한 세계 도시 경쟁력 순위에서 서울이 7위를 차지했다.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는 세계 48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2022년 판 세계 도시 종합력 랭킹(GPCI)'을 매겨 최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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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런던, 2위 뉴욕…3위는 도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일본 민간단체인 모리기념재단 산하 도시전략연구소가 평가한 세계 도시 경쟁력 순위에서 서울이 7위를 차지했다.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는 세계 48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2022년 판 세계 도시 종합력 랭킹(GPCI)'을 매겨 최근 발표했다. 연구소는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 6가지 항목에 대해 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했는데 종합 1위는 영국 런던, 2위는 미국 뉴욕이었고 3위는 일본 도쿄였다. 4∼6위는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었고, 8∼10위에는 독일 베를린, 호주 멜버른, 중국 상하이가 올랐다.
1위를 차지한 런던은 문화·교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인 도시'라는 평가를 얻었다. 2위 뉴욕은 경제(1위) 및 연구·개발(1위) 부문에서 높이 평가됐으나, '대기질', '도시 청결에 대한 만족도' 등 환경 지표는 크게 떨어져 2위에 머물렀다. 3위 도쿄는 2021년에 이어 종합 3위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소극적인 정책으로 점수가 크게 낮아져 4위인 파리를 간신히 앞질렀다.
서울은 경제에서 14위, 연구·개발 6위, 문화·교류 15위, 거주 35위, 환경 14위, 교통·접근에서 16위에 올랐는데, 이에 대해 연구소는 "서울은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2022년) 외국인 방문객 수가 줄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의 야간 명소를 널리 알린 한국 TV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야간 활동 선택권'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문화·교류에 대한 평가 점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서울의 '경제적 자유'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고 보았다.
2008년 첫 평가에서 13위를 차지한 서울은 2017년 6위까지 올라갔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 8위를 기록했다.
도쿄의 대표적인 도시 개발 사업자인 모리빌딩(Mori Building)이 세운 모리기념재단은 1981년에 설립됐으며,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본의 사회, 경제, 문화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조사·연구 및 보급, 공익사업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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