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안양] KGC 박지훈, 4쿼터에만 10점... 신스틸러 도약
김영서 2023. 1. 8. 16:49
김상식 감독, 4쿼터 승부수 카드
리바운드·스틸에서도 승리 기여
프로농구 안양 KGC 가드 박지훈(28·1m84㎝)이 1·2위 맞대결의 ‘신스틸러’였다. 패배 위기에서 등장한 그는 10분 31초 동안 10점 3리바운드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
KGC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83-80으로 이겼다. 21승 9패가 된 리그 선두 KGC는 오늘 경기가 없던 2위 창원 LG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반면 4연승에서 멈춘 SK는 17승 13패로 한 계단 낮아진 리그 3위가 됐다. 양 팀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은 3승 1패로 KGC의 우세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외국인 선수 간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KGC는 외곽포가 좋은 오마리 스펠맨, 골 밑 돌파가 강점인 렌즈 아반도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SK 상대 평균 20.6점, 3점 슛 성공률 29.7%를 기록한 스펠맨은 이날 경기에서도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9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직전 맞대결에서 SK에 30점을 기록한 아반도는 15점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한 ‘속공 농구’를 펼쳐 맞불을 놓았다. 빅라인업을 꺼내 든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심히 달려주기를 부탁했다”고 했다. 워니와 김선형이 SK의 앞선 공격을 이끌었다. 워니는 31분 25초 동안 2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도 15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GC가 달아나면 SK가 쫓아가는 형세였다. SK는 속공으로 16점을 기록했다. KGC는 경기 중반까지 10점 차로 벌렸던 점수를 까먹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반도는 5반칙 퇴장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김상식 KGC 감독은 신예 가드 박지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메인 볼 핸들러를 박지훈에게 맡겼고, 변준형에게 슈터 역할을 지시했다.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두 명의 가드로 수비도 더 강화했다. 박지훈이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경기 종료 7분 54초를 남기고 66-68로 뒤진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선 박지훈은 곧바로 자유투 2개와 레이업 득점에 모두 성공했다.
박지훈은 수비에도 적극적이었다. 공격권을 SK가 가진 상황에서 상대 팀 에이스 최준용의 턴오버를 유도해내는 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변준형의 3점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 밑 득점을 넣었다. 종료 11초를 남겼을 때도 수비 리바운드 2개를 연이어 성공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는 공을 하늘 위로 던지며 힘껏 포효했다.
박지훈은 지난달 27일 고양 캐롯과 홈 경기(84-82 승)에서도 4쿼터에 맹활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박지훈은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7점을 기록,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SK와 경기에서도 4쿼터에만 필드골 성공률 100%(4개 시도/4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10점을 터뜨려 ‘4쿼터의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안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리바운드·스틸에서도 승리 기여
프로농구 안양 KGC 가드 박지훈(28·1m84㎝)이 1·2위 맞대결의 ‘신스틸러’였다. 패배 위기에서 등장한 그는 10분 31초 동안 10점 3리바운드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
KGC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83-80으로 이겼다. 21승 9패가 된 리그 선두 KGC는 오늘 경기가 없던 2위 창원 LG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반면 4연승에서 멈춘 SK는 17승 13패로 한 계단 낮아진 리그 3위가 됐다. 양 팀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은 3승 1패로 KGC의 우세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외국인 선수 간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KGC는 외곽포가 좋은 오마리 스펠맨, 골 밑 돌파가 강점인 렌즈 아반도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SK 상대 평균 20.6점, 3점 슛 성공률 29.7%를 기록한 스펠맨은 이날 경기에서도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9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직전 맞대결에서 SK에 30점을 기록한 아반도는 15점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한 ‘속공 농구’를 펼쳐 맞불을 놓았다. 빅라인업을 꺼내 든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심히 달려주기를 부탁했다”고 했다. 워니와 김선형이 SK의 앞선 공격을 이끌었다. 워니는 31분 25초 동안 2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도 15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GC가 달아나면 SK가 쫓아가는 형세였다. SK는 속공으로 16점을 기록했다. KGC는 경기 중반까지 10점 차로 벌렸던 점수를 까먹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반도는 5반칙 퇴장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김상식 KGC 감독은 신예 가드 박지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메인 볼 핸들러를 박지훈에게 맡겼고, 변준형에게 슈터 역할을 지시했다.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두 명의 가드로 수비도 더 강화했다. 박지훈이 감독의 기대에 응답했다. 경기 종료 7분 54초를 남기고 66-68로 뒤진 상황에서 코트에 들어선 박지훈은 곧바로 자유투 2개와 레이업 득점에 모두 성공했다.
박지훈은 수비에도 적극적이었다. 공격권을 SK가 가진 상황에서 상대 팀 에이스 최준용의 턴오버를 유도해내는 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변준형의 3점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 밑 득점을 넣었다. 종료 11초를 남겼을 때도 수비 리바운드 2개를 연이어 성공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는 공을 하늘 위로 던지며 힘껏 포효했다.
박지훈은 지난달 27일 고양 캐롯과 홈 경기(84-82 승)에서도 4쿼터에 맹활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박지훈은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7점을 기록,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SK와 경기에서도 4쿼터에만 필드골 성공률 100%(4개 시도/4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10점을 터뜨려 ‘4쿼터의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안양=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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