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팔이 아닌 ‘윤힘 후보’ 될 것”…안철수 내일 당대표 출마선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사무실에서 당협 당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 측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안 의원이 9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여의도 당사를 들러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의원 경선 캠프 좌장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옛 친이(친이명박)계 3선 의원 출신의 김영우 전 의원이 맡는다. 총괄본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맡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영남에 뿌리를 두었으면서도 수도권에서 3선을 했다”며 “이전에는 제3지대에서 총선을 지휘해서 3김 시대 이후 최대의 교섭단체를 탄생시킨 성공의 경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를 설계해 이미 대통령과 국정철학에서 이심전심의 관계에 있기도 하다”며 “대통령의 업적에 기대는 윤심팔이 후보가 아니라, 대통령에 더욱 힘을 보태는 ‘윤힘 후보’가 될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