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턴 구한 황희찬에게 너무 박한 평가, 英 매체 '골 이외에는 그닥'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이 팀을 구하고도 영국의 한 매체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가진 울버햄턴과 리버풀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울버햄턴 홈으로 옮겨 3라운드 재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울버햄턴이 1-2로 뒤진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고, 3분 만에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후반 21분 경기장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마테우스 쿠냐에게 패스한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쿠냐가 다시 황희찬에게 공을 돌려보냈고, 황희찬은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상대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에 이어 황희찬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올시즌 첫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턴으로 임대 이적한 뒤 초반부터 4골을 몰아쳤다. 완전 이적한 뒤부터 득점력이 저조했다. 작년 2월 아스널을 상대로 1골을 넣은 게 마지막이었다.

후반 36분에는 어시스트가 아쉽게 날아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황희찬 앞으로 떨어졌다. 황희찬이 넘겨준 공을 토티 코메스가 차 넣었지만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버햄턴은 황희찬의 골 덕분에 '난적' 리버풀을 상대로도 탈락을 면했지만 영국 매체 '90MIN'의 평가는 박했다. '동점골 이외에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며 평점 6을 부여했다.

반면 울버햄턴의 선제골을 넣은 곤살루 게데스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 없이 확실한 골을 넣은 전반전의 돋보이는 에너지였다'고 칭찬하며 평점 7을 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