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도움될까’...웹툰 기웃거리는 배민·요기요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1. 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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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웹툰에 빠졌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2월 배민 앱에 ‘만화경’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만화경은 우아한형제들이 출시한 웹툰 서비스다.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네이버에 자사를 배경으로 한 웹툰을 연재한다.

웹툰에 보다 적극적인 곳은 우아한형제들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8월 만화경을 출시했다. 작품 12개로 시작한 작은 사업이었다. 하지만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현재 작품 수 180개를 넘어섰다. 회원 수도 4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배민 앱에 만화경 카테고리를 신설, 접근성을 높였다.

업계는 마케팅 차원에서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소비자들이 배민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배민이 만화경을 독자 사업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최근 앱에 웹툰 카테고리를 만든 걸 보면 결국 본질은 마케팅”이라며 “록인(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기요는 자사 브랜드 웹툰 ‘간 떨어지는 출근’을 네이버에 연재한다. 가상 인물인 ‘요조이’와 ‘이담’의 요기요 회사 생활 이야기를 그렸다. 요기요는 마케팅 차원에서 연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조 요기요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요기요의 사내 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싶어 네이버웹툰과 함께 브랜드 웹툰을 연재하게 됐다”며 “전통적인 마케팅 문법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한 요기요 웹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이 웹툰에 빠진 이유는 이용자 층과 관련 있다. 웹툰의 주된 이용층은 2030세대다. 동시에 이들은 배달 플랫폼 주된 이용층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대와 30대의 배달 앱 이용 비중은 전체의 30%, 3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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