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X송혜교 두 번째 만남, 전 세계 홀릭 "시청자 관심이 동력" ['더 글로리'③]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김은숙 작가의 첫 번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감독 안길호)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인 31일 한국 인기 콘텐츠 TOP 10 2위에 올랐으며, 이튿날인 1일 바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31일 글로벌 랭킹 9위로 진입한 '더 글로리'는 이후 1일에는 월드 랭킹 5위를 기록했고, 이후 잠시 순위가 6위로 낮아지며 숨고르기를 했으나 5일 기준 4위로 순위가 오르면서 최고 순위를 경신(6일 기준 월드 랭킹 5위)했다.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도 TOP 10 진입 이후 일주일 째 순위권을 지키고 있고, 한국 드라마가 강세인 동남아와 남미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인기의 원동력은 송혜교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크다.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춘 송혜교는 첫 장르물 도전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가우면서도 적의를 감춘 발성 연기로 학교폭력 피해자이자 복수를 계획하는 문동은을 완벽하게 그려내 '멜로 퀸'의 모습을 잊게 만들었다.
그의 열연에 미국 포브스는 "미묘한 연기를 통해 자신에게서 작은 행복조차 앗아간 가해자들을 파괴하는 것에 집착하는 상처입은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며 "갈망하는 정의를 이룬다고 해도 그가 얻은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악역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전 작품들에서 비슷한 역할들을 맡아왔던 임지연은 분노와 두려움 등 여러 감정들이 뒤섞인 박연진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려내면서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염혜란 등의 열연도 돋보였다. 특히 이들의 열연으로 인해 배우들 개개인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는 중이다. 김히어라의 경우 특별출연이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의 계향심 역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차주영은 이전 출연작들을 비롯해 본인의 학력이 다시금 주목을 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돼지의 왕', '3인칭 복수', '약한영웅' 등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복수극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 특유의 몰입감으로 인해 파트2를 고대하는 이들이 많다.
'더 글로리'의 홍보를 맡은 홍보사 딜라이트의 장보경 대표는 작품의 인기에 대해 "언제나 홍보를 맡은 작품의 흥행을 기대하고는 한다. 늘 예상대로 흥행이 이뤄지지는 않지 않나. 그런데 ('더 글로리'처럼) 이렇게 잘 되면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작품의 홍보 방향은 어떻게 잡았을까. 장 대표는 "보통 작품 공개 전에는 작품이 가진 특성이나 장점을 많이 보이려고 한다"며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만남, 배우들의 앙상블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품 공개 후에는 시청자나 관객의 반응을 살펴보며 추가적인 홍보를 진행하곤 한다"며 "'더 글로리'는 워낙 반응이 좋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자발적 홍보가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품 공개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 글로리'와 관련한 여러 글들이 올라오면서 작품에 대한 인기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배우들의 전작들에 대한 언급은 물론, 실제 사건과의 비교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도 한다.
넷플릭스가 '더 글로리' 파트2의 공개를 3월로 예고한 가운데, 파트2도 이 같은 인기를 이어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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