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반려견이지만… ‘뽀뽀’는 하면 안 되는 이유

최지우 기자 2023. 1. 8.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려견에게 입을 맞추거나 반려견이 보호자의 입가를 핥는 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보호자가 많다.

◇구강 환경 달라반려견과의 입맞춤으로 구강 내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입맞춤을 통해 반려견의 입 속 세균이 사람 입으로 옮겨와도 그 안에서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높다.

◇치태, 치석 관리 철저히반려견과의 입맞춤을 피하는 게 어렵다면, 반려견의 구강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가급적 반려견과의 입맞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려견에게 입을 맞추거나 반려견이 보호자의 입가를 핥는 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보호자가 많다. 그런데 이 애정표현, 건강에 괜찮을까?

◇구강 환경 달라
반려견과의 입맞춤으로 구강 내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건국대 수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개와 사람의 구강 내 환경은 전혀 다르다. 따라서 입맞춤을 통해 반려견의 입 속 세균이 사람 입으로 옮겨와도 그 안에서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높다.

◇드물게 패혈증, 치주질환 위험
단, 반려견과의 입맞춤으로 드물게 패혈증이 생길 수 있다. 패혈증은 세균 감염으로 몸에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영국 퀸메리대 연구에 따르면, 개의 침 속에 있는 박테리아인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가 사람에게 옮겨지면 패혈증을 일으킨다. 이 균에 감염되면 고열, 식은땀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개의 구강 속 ‘포르피모나스 굴레’라는 세균이 사람에게 전해지면 충치, 잇몸 출혈 등 치주질환이 생길 수 있다.

◇노인, 어린이, 상처 난 사람은 접촉 자제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가급적 반려견과의 입맞춤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입에 상처가 난 사람 역시 입맞춤을 자제해야 한다. 세균이 입 안 상처를 통해 몸속에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람 입 속 세균이 개의 입에 침투해 개가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치태, 치석 관리 철저히
반려견과의 입맞춤을 피하는 게 어렵다면, 반려견의 구강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1주일에 2~3회 정도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깨끗하게 닦아주면 된다. 반려견 전용 구강 유산균을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강 유산균이 사람과 반려동물의 구강 내 병원균을 감소시켰다는 충북대 수의과대 연구 결과가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