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 매진…김연경 티켓파워·김기중 감독 데뷔전 연기 

이형석 2023. 1. 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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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8일 IBK기업은행-흥국생명전 입장권이 매진됐다. 

홈 팀 IBK기업은행과 원정팀 흥국생명은 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경기 전 "3745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이번 시즌 첫 매진이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를 보여준다. 지난달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에 이어 양 팀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매진이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홈 경기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몇 차례나 원정 경기 매진을 이끌었다. 티켓 판매 28분 만에 매진 달성 사례도 나왔다. 

김연경의 높은 인기와 달리 흥국생명의 팀 안팎 상황은 어수선하다. 

이날 경기는 김기중(48) 흥국생명 신임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작별했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사실상의 경질이다. 5일 GS칼텍스전은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다음날일 6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흥국생명 수석코치를 역임한 김 신임 감독은 "선수 기용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 선수들이 마음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KOVO는 8일 오전 "흥국생명 구단이 감독 선임 업무와 관련한 마무리가 필요해 금일 경기는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감독 선임을 발표하고도 행정상의 이유로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가 발생했다. 

화성=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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