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회경기 워크숍' 성료…김동연표 '기회시리즈'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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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기회 소득' 등 기회시리즈가 구체화의 바탕을 마련했다.
경기도 발전방안을 놓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 주요 의사 결정권자 80여명이 참여해 무박 2일, 10시간여에 걸쳐 토론한 '2023 기회경기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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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마일리지'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 등 아이디어 ’뿜뿜‘
김동연 지사 “상상력의 한계 넘는 시도와 노력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바꿀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기회 소득’ 등 기회시리즈가 구체화의 바탕을 마련했다.
경기도 발전방안을 놓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 주요 의사 결정권자 80여명이 참여해 무박 2일, 10시간여에 걸쳐 토론한 ‘2023 기회경기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청 다목적홀에서 시작된 워크숍은 자정을 넘겨 7일 오전 1시까지 10시간 넘게 진행됐다. 사전 자료, 휴대폰, 시간 제약이 없는 3무(無) 형식의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첫 번째 세션으로 진행된 ‘기회정책플러스 청사진' 토론에서는 기회사다리, 기회소득, 기회안전망, 기회발전소, 기회터전, 자유주제 등으로 분임을 나눠 집중토론을 한 뒤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기회안전망을 논의한 분임에서는 저출산 초고령 사회 문제의 대응 방안으로 '돌봄거래소' 정책을 제안했다. '돌봄 마일리지'를 도입해 자신이 누군가에게 돌봄을 제공하면 바우처를 받고, 돌봄이 필요해질 때 그 바우처를 쓴다는 것으로, 이 마일리지가 남거나 필요할 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개념이다.
기회 터전에 대해 논의한 분임은 청각장애인 운전기사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을 통한 기회터전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또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 옛 청사 부지내 군사용 시설인 벙커를 경기도 생산 와인 저장소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두 번째 세션으로 진행된 '시그니처 정책발굴' 자유토론은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핵심 정책을 발굴했다.
자유롭게 분임을 구성해 이뤄진 토론에서는 ▲6개월 단위로 법규 위반이 없는 배달 라이더들,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라이더들에게 안전기회수당을 지급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내용의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 ▲2035년까지 경기도의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꾸자는 과감한 목표 설정과 함께 탄소세 추진으로 걷어진 재원을 기회소득으로 지급하자는 넷제로(Net Zero. 배출가스 0) 방안 ▲기존 요양보호자들에게 안마, 노래 등 특기를 교육해 어르신 삶의 만족도와 요양보호사의 자존감·소득을 동시에 높이는 '기회 요양보호사' 등의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나왔던 아이디어의 질이나 실천 가능성과 별개로 같이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오늘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집단지성을 믿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시도가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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