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한지 홍보’ 뉴진스 악플 공격 “도둑놈이라하자”

손재호 2023. 1. 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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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한지 우수성을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에게 댓글 테러를 당했다.

이에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제지술이 중국 기원이 아니라고 누가 그랬나. 한지를 홍보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인 대다수는 제지술이 중국 기원의 발명품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뉴진스는 단지 한국의 전통 종이 제작 방법을 홍보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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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뉴진스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뉴진스가 한지 우수성을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에게 댓글 테러를 당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돼 세계 각지로 퍼저나갔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제지술이 중국 기원이 아니라고 누가 그랬나. 한지를 홍보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지난 6일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2022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 홍보영상에 출연해 우리 전통문화인 한지의 매력을 알렸다.

이 영상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한지의 역사와 내구성, 기능성 등에 관해 언급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뉴진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몰려와 악플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중국의 4대 발명품(종이·화약·나침반·인쇄술)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나”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왕희지(해서·행서·초서의 서체를 완성한 중국 동진의 서예가)가 있을 때 너희 파오차이국은 없었다”고 적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의 절임 식품인데, 중국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다.

한 누리꾼은 “한국이라 부르지 말고 도둑놈이라 부르자”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도 반격에 나섰다.

한 누리꾼은 “한국인 대다수는 제지술이 중국 기원의 발명품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뉴진스는 단지 한국의 전통 종이 제작 방법을 홍보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만이 있으면 중국 연예인을 내세워서 중국 종이 홍보를 하든지 왜 애꿎은 한국 연예인한테 화풀이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은 “한지 홍보 영상을 올렸다고 왕희지 제지술을 끌고 오는 게 실화인가”라면서 “항공사 홍보한다고 비행기를 타도 라이트 형제는 안 끌고 온다”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은 “한지가 세계 최초의 종이라고 주장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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