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엔 소고기? 대신 넣으면 좋은 음식 4

오상훈 기자 2023. 1.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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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은 신년과 설날 즈음에 자주 먹는 음식이다.

떡국은 추운 겨울 몸을 따듯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조리 과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매생이·굴매생이는 떡국과 잘 어울린다.

◇들깨가루떡국에 간단하게 고소한 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들깨가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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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의 부족한 영양 성분은 매생이, 굴, 귀리, 들깨가루 등으로 맞출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떡국은 신년과 설날 즈음에 자주 먹는 음식이다. 깨끗한 흰 떡으로 장수와 풍년을 바랐던 게 기원이라고 한다. 떡국은 추운 겨울 몸을 따듯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조리 과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반찬을 먹지 않는 탓에 더 많이 먹게 되거나 영양소를 불균형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소고기를 많이 넣지만 매생이, 굴, 귀리, 들깨가루도 떡국과 궁합이 좋다.

◇매생이·굴
매생이는 떡국과 잘 어울린다. 단백질, 칼슘은 물론 철분 등의 무기질도 들어있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떡국과 영양학적 균형을 맞춘다. 게다가 식감 역시 부드럽고 국물의 시원한 맛도 보강해줄 수 있다. 매생이는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므로 살찌기 쉬운 겨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또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많아 매생이를 넣은 떡국은 해장국으로도 먹을 수 있다. 매생이의 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육수는 다시마와 마늘 정도로만 우려내는 게 좋다.

겨울이 제철인 굴도 잘 어울린다. 굴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아연, 철분, 칼슘, 구리, 요오드 등 필수 미네랄(무기질)과 비타민 B, E 등이 풍부하다. 특히 아연이 많다. 굴 100g에 90mg이 들어있을 정도다. 아연은 인슐린 대사나 영양소 합성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로, 호흡기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리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귀리도 떡국의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하는 데 좋다. 쌀떡을 귀리떡으로 바꾸면 면역력에 좋은 베타글루칸과 ‘아베난쓰라마이드’도 섭취할 수 있다. 베타글루칸은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한다. 아베난쓰라마이드는 곡물 중 귀리에만 있는 성분인데 항산화, 항염증 기능이 뛰어난데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귀리 떡국에는 고기 육수가 잘 어울린다고 한다.

◇들깨가루
떡국에 간단하게 고소한 맛을 추가하고 싶다면 들깨가루가 좋다. 들깨엔 로즈마린산, 루테올린, 폴리코사놀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각각 항산화, 항바이러스, LDL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기능이 있다. 또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 계열 지방산 알파-리놀렌산 역시 많다. 다만 오래 끓이면 맛이 텁텁해질 수 있으므로 제일 마지막에 넣는 게 좋다. 들깨 떡국의 육수는 멸치나 다시마도 괜찮고 말린 표고버섯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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