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네들한테 차용증 받아…2억씩 주고” [정기수 칼럼]
이러고도 언론 개혁 안 할 건가?
이재명 비호 매체들의 파렴치한 부패
탄핵 선동 사이비 언론과 같은 독버섯
“걔네들한테 카톡으로 차용증을 받아. 그런 다음에 2억씩 주고. 분양받아 준 것도 있어. 아파트”
이 시대(1900년대도 아니고 2020년대다) 대한민국 기자들 수십 명을 언론계 밖으로 추방하게 될 다이너마이트 녹취록이다. 약 2년 반 전인 2020년 7월 29일자, 대장동 조연 중의 한 사람인 정영학이 검찰에 제출한, 주연급 조연 김만배가 자기에게 한 말을 녹음한 내용이다.
차용증은 뇌물을 돈거래로 위장하는 범죄인들의 장난이다. 걸리면 빌린 거라고 잡아떼려는 문서인데, 한겨레가 해명하는 게 다 이 수작이다.
위 녹취록은 정영학이 자기들 편에 유리하게 편집해서, 우호적인 문재인 정권 충견 검사들에게 바친 대화라서 이재명과 문재인 정부 인사 관련 로비 정황은 빠져 있다. 언론 상대 뇌물 공여는 괜찮을 것이라고 봤고, 또 이런 정도 정보는 들어 있어야 녹취록 가치가 높아질 테니 포함시켰을 것이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 검찰이 이 녹취록을 가만히 두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문재인 검사들은 文-明 의혹은 물론 언론인들에게 돈이 간 사실도 아예 수사를 하지 않았다. 더 큰 걸 덮으려고 하니 피라미들도 살려 줘야 해서다.
“제기된 의혹을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지 않는다면 외부에서 검찰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김만배-언론인 뇌물 의혹 관련 검찰 관계자의 입장)
그래서 지금 밤에 잠을 못 이루는 언론인 부부는 6억원(간도 크다. 어떻게 기자가 아파트 분양 대금으로 이런 거액을 요구해서 받나? 김만배의 범죄와 수익 규모를 알았음에 틀림없다)을 취했다고 하는 한겨레 모 씨와 1억원 한국 모 씨, 9000만원 중앙 모 씨뿐만이 아니다. 김만배의 저 2억원을 받았을 다른 기자들도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다.
김만배는 2억원씩 주라고 했는데, 왜 1억원이고 9000만원일까? 배달 사고가 났거나 겁이 나서 받은 사람이 절반 정도를 돌려줬을 가능성이 높다.
김만배는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원을 벌었는데, 당시 현직 기자(머니투데이 법조팀장)였다. 자기 자신도 자기가 지금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시시때때로 혼란스럽고 공포에 떨었을 것이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돈질을 하고 다녔다. 몇 억원이야 이 사람에게 껌이었으니까.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이었다. 그래야 모든 게 베일 속으로 숨고 벌어 놓은 일확천금이 자기 것으로 굳게 될 터였다.
‘김만배와 기자들 간 돈거래’를 SBS가 단독 보도하자 반명(反明) 보수 언론사에 눈길이 쏠렸다. 그러자 보수 언론 간판인 조선일보가 후속(반박성) 특종을 했다. 돈 거래한 기자는 자사 소속이 아니라 진보좌파 간판 한겨레와 다른 매체 두 곳이라는 것이었다.
왜 한겨레였을까? 이재명을 잡는 기사는 같은 진영인 이 매체에서 나와야 폭발력이 크다. 당시 경선 라이벌 이낙연 측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꺼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아니다. 전 정권 검찰의 수사 시늉은 이래서 시작됐다.
김만배는 한겨레부터 잠재워야 한다고 보았을 것이다. 이낙연의 상승세를 막아야 이재명이 이긴다. 민주당 후보만 되면 본선은 더 쉽다. 이것이 김만배와 이재명 측의 계산이었다.
그래서 액수가 커야 할 핵심 기자들은 억대를 줘서 삶고, 나머지 ‘잔챙이’들은 골프를 빙자, 최소 100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찔러주었다. 여기자에게는 명품 구두도 선물했다. 이들은 같은 법조팀장 동료들이었다.
이렇게 해서 대장동이 덮어지고 있었다. 문재인과 추미애, 박범계 시녀 검사들이 ‘특별 수사팀’을 꾸렸으나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하며 심지어 증거를 밝히는 게 아니고 은폐도 서슴지 않았다.
대다수 언론은 이걸 그대로 중계방송하며 대장동 게이트는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이 아닌 그 아래 유동규-김만배-남욱 등이 저지른 개발 비리로 결론지으려 했다. 이들 언론과 민주당, 문재인과 이재명 측의 계산과 기대를 저버린 사건이 윤석열의 당선이다.
그들의 불면의 밤이 시작됐다. ‘검찰 공화국 탄생’이라고 미리 설레발을 치며 윤석열과 한동훈 검찰이 하는 모든 수사는 정치 보복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 마침 이태원 사고도 터져 주었다.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호재인가?
그러나 ‘진짜 검사’들로 새롭게 진용을 짠 이원석 수사팀은 파죽지세로 이재명과 문재인 정권 사람들을 향해 재수사의 칼을 깊숙이 찔렀다. 그 칼에 기자들, 정의-인권-민주-진보 탈을 쓴 언론 매체들이 함께 난자당했다.
한겨레는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고를 실었다.
“한겨레신문 편집국 간부 한 명은 2019년 당시 타사 기자였던 김만배씨와 금전거래를 했습니다. 그는 ‘6억원을 빌렸지만 현재 2억여원을 변제한 상태이며 나머지도 갚겠다는 의사를 김 씨에게 전달했다’라고 회사에 밝혔습니다. 한겨레신문사는 그를 해당 직무에서 배제했으며 한 점 의혹 없이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수 국민들은 한겨레의 사과나 진상 조사에 별 관심이 없다. ‘금전거래’라고 한 사과 표현에 코웃음을 친다. 검찰의 수사와 조작 선동 전문 MBC, YTN 포함 소위 공영방송 등의 향후 언론 개혁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더 탐사 같은 선동 유튜브 채널은 그들 광신도들끼리의 왜곡 정보 확산, 자위 수단에 그치지만, 일반 종이신문과 방송의 파렴치 부패는 질이 다르다. 선동 매체는 매체대로 불법 행위를 단호하게 처벌하면서 이들 거악 독버섯 언론에 대해서도 손을 봐야만 할 때가 됐다.
그 개혁은 김만배와 놀아난 기자들의 손목에 쇠고랑을 채우고 그들을 언론계 밖으로 쫓아내는 일부터 시작될 것이다.
글/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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