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CES 달궜다…②삼성이 키운 청년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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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를 다니면서 사내벤처로 준비하던게 지금은 삼성의 지원을 받아 이렇게 CES 2023에 전시부스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위한 감성 대화 인공지능(AI) 인형 '카티'를 만든 스타트업 카티어스의 안민지 대표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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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SDS를 다니면서 사내벤처로 준비하던게 지금은 삼성의 지원을 받아 이렇게 CES 2023에 전시부스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위한 감성 대화 인공지능(AI) 인형 '카티'를 만든 스타트업 카티어스의 안민지 대표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 거는 기대가 크다. 첫 출전인만큼세계에 '카티'를 알리고 북미지역 파트너사들을 찾아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CES 개막(5일, 현지시간) 이틀만에 만족할만한 반응과 성과도 얻었다. 안 대표는 "영유아에게 최적화된 AI 챗봇 '카티'가 올해 한국에서 출시된다"며 "영어 버전으로 미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데 파트너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개발만 완료되면 미국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티어스는 삼성SDS 사내벤처 프로그램 씨드랩(XEED-LAB)을 통해 만들어진 스타트업이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를 통해 사업화 자금과 경영, 마케팅, 연구개발(R&D) 컨설팅 지원을 받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뉴비'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 뉴빌리티의 이상민 대표도 첫 CES 참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 대표는 "AI기반 장애물 인식 및 회피 주행 로직을 위한 센서 퓨전, 운행 도로 환경 및 주행 가능 영역 식별을 위한 AI 등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해 복잡한 도심에서 정확하고 안정적인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며 "또, 높은 제작 비용을 낮춰 배달 로봇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캠핑,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미국에서 도심형 배달 서비스 니즈가 많다"며 "특히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실내 공간에 특화된 중국 제품들과는 달리 실외 공간에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CES 기간 미국 유통 협력사를 찾아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빌리티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지원을 통해 재무 컨설팅과 사업 협력 등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지며 가파른 성장을 이루어냈다. 현재까지 26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냈다.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등과 협력해 골프장, 리조트 내 식음료 배달과 판매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B2B 사업 모델의 시장성도 검증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대상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업체 8개가 올해 CES에 참여했다. 카티어스와 뉴빌리티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삼성의 지원을 받은 곳이다.
삼성전자는 C랩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CES에서 C랩 우수 과제를 소개해 왔다. C랩 전시관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8개사 중 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냈다. 이로써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들은 'CES 2023 혁신상'에서 2개의 최고혁신상과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총 29개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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