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크면 암·심장질환 위험 더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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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키가 크길 원하지만, 큰 키가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키가 큰 사람은 작거나 평균인 사람보다 심장질환, 암 등 중증질환을 앓을 소지가 더 크다.
복부 비만일수록 암 발병 위험이 커지는데, 복부 비만이면서 키가 작은 사람보다도 키가 큰 사람은 전체 암 발생 위험이 3%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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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클수록 신체 곳곳에 혈액을 보내기 어렵다. 심장에 무리가 생기기 쉬운 환경인 것.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 재향군인병원 스리다란 라가반(Sridharan Raghavan) 교수 연구팀은 미국 성인 32만 3793명의 유전정보와 키 측정값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평소 만성 심장 질환이 없는 사람이어도 키가 크면 심방세동을 앓을 위험이 더 컸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 질환으로,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숨이 차 어지러운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키가 5피트 7인치(약 170cm) 이상인 사람은 키가 1인치(약 0.3cm) 커질 때마다 심방세동 발병 위험은 3%씩 커졌다.
키가 크면 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연구팀이 유럽 암·영양 연구 조사 데이터로 성인 34만 152명을 약 15.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키가 클수록 비만하지 않아도 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복부 비만일수록 암 발병 위험이 커지는데, 복부 비만이면서 키가 작은 사람보다도 키가 큰 사람은 전체 암 발생 위험이 3% 더 높았다. 특히 갑상선암, 유방암, 흑생종에 걸릴 가능성이 각 14%, 10%, 9%로 더 컸다.
특히 키가 크고 마른 남성은 ▲기흉 ▲호두 까기 증후군 ▲정계정맥류 등도 주의해야 한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흉막강 안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질환이다. 기흉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6배 정도 더 잘 발생하는 질환인데, 남성이 키 크고 마르기까지 하다면 더욱 생기기 쉽다. 지방이 부족해 체내 윤활액이 줄면서 폐가 자주 마찰하기 때문이다. 또 혈뇨가 나오고 왼쪽 허리 통증이 생기는 호두 까기 증후군도 생기기 쉽다. 이 질환은 대동맥과 상간동맥 사이에 왼콩팥정맥이 끼면서 발생하는데, 마르고 키가 크면 혈관과 장 주변에 공간과 지방이 적어 혈관이 눌리기 쉽다. 청소년기 갑자기 키가 크고 마르면서 정맥판막이 손상되는 정계정맥류가 생기기도 한다. 정계정맥류가 생기면 고환에 우둘투둘한 혈관이 만져진다. 혈액순환이 잘 안돼 증상이 악화하면 통증, 늘어짐, 열감 등도 동반된다. 자칫 잘못하다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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