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32분 뛰고 경기 최고 평점... '택배 프리킥'으로 신승 견인

윤효용 기자 2023. 1. 8.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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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교체 투입 후 경기 결과를 바꿨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4분에도 이강인이 다시 한번 정확한 프리킥을 올렸다.

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올렸고 프라츠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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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강인이 교체 투입 후 경기 결과를 바꿨다. 정확한 킥으로 마요르카의 극장 결승골을 도왔다.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16라운드에서 마요르카가 바야돌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레알소시에다드전 이후 6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빠지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인 대신 아마트 은디아예가 투입됐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 대신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직후 활약은 돋보였다. 후반 20분 끈질긴 전방압박으로 코너킥을 만든 뒤 직접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의 킥을 코페테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떴다. 후반 24분에도 이강인이 다시 한번 정확한 프리킥을 올렸다. 이번에는 바바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43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마페오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어주며 크로스 기회를 만들었다. 마페오의 크로스는 동료에게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5분에는 프라츠가 공중볼을 따낸 뒤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이 위협적인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골문 구석으로 뚝 떨어지는 위협적인 슛이었다.


이강인이 결국 경기를 바꿨다. 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올렸고 프라츠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프리킥이 워낙 예리했다. 그러나 4호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프라츠의 머리에 맞기 전 마페오의 머리에 먼저 스치면서 마페오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최고 평점을 받은 수비수 라이요(7.7점)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리그 1호골을 기록한 프라츠는 평점 7.3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또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7.6점을 매기며 라이요와 함께 이강인에게 최고 평점을 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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