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골든디스크 6년 연속 대상…아이브, 신인상·대상 동시 석권

BTS 제이홉 "멤버들, 다시 모여 함께할 수 있는 순간 그려"
아이브·르세라핌·뉴진스, 신인상 ‘공동 수상’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 직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틱톡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걸그룹 '아이브'(IVE)가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7일 오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에서 방탄소년단(BTS)은 6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신기록을 썼다. 아이브(IVE)는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과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아이브는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아이브는 신인상, 디지털 음원 본상, 대상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 또한,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PD는 제작자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6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받으며 골든디스크의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로 3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자신들의 9년 역사를 담아 정리한 이 음반은 한터차트 기준 발매 당일 215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또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6월 25일 자)에 1위로 데뷔했고 최신차트인 올해 1월 7일 자까지 29주 연속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음반 부문 대상을 비롯해 본상과 틱톡 인기상 등 3관왕을 수상했다. 작년 7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발매한 멤버 제이홉은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상을 받았다.

제이홉은 수상소감에서 "'프루프'를 작업하면서 지난 10년의 순간순간이 생각났고 한 해, 한 앨범, 한 곡 모두가 소중했다"면서 "최근에 (입대한) 진 형 빼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했다. 그렇게 행복할 수 없더라. 멤버들이 다시 모여서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을 그려봤다. 아미들 축하하고, 고생했고 사랑한다"고 멤버들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룹 아이브. 사진제공 = 골든디스크 어워즈

골든디스크 역사상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쓴 아이브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멤버 중 가을, 레이, 장원영만 시상식에 참석했다. 대상 수상 소감에서 가을은 “단기간에 값진 상을 받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너무 행복한 한 해였고 그만큼 불안했던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불안함을 겁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아이브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원영은 “2023년 시작을 영광스러운 상으로 할 수 있어서 응원받는 기분”이라면서 “새해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부문은 지난해 정규 9집 '싸다9'로 5년 만에 컴백한 싸이가 차지했다. 싸이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피처링한 타이틀곡 '댓댓(That That)'으로 지난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최고 인기 가수상은 그룹 (여자)아이들과 스트레이 키즈가 차지했다. 두 팀은 음원과 음반 부문 본상도 함께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세븐틴(SVT)은 음반 본상과 베스트 퍼포먼스,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음반 부문 본상에는 방탄소년단,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외에 엔하이픈, 엔시티(NCT), NCT 127, NCT 드림, 블랙핑크 등 8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은 아이브, (여자)아이들, 뉴진스, 싸이를 비롯해 김민석, 박재범, 빅뱅, 임영웅 등 8개 팀이 차지했다.

올해 골든디스크 수상자는 집행위원·가요 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40%)와 써클차트 음원 이용량·음반 판매량 집계(60%)를 합산해 선정했다. 선정 대상은 2021년 11월 초부터 2022년 11월 중순까지 발매된 음원과 음반으로, 지난해 11월 말까지 집계된 스트리밍량과 판매량이 반영됐다.

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수상자 명단

▲음반 대상 = 방탄소년단

▲디지털 음원 대상 = 아이브

▲음반 본상 =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엔하이픈(ENHYPEN), NCT, NCT 127, NCT 드림,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디지털 음원 본상 = 아이브, (여자)아이들, 김민석, 뉴진스, 박재범, 빅뱅, 싸이, 임영웅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 싸이

▲최고 인기 가수상 =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신인상 =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베스트 그룹 = 트레저

▲베스트 퍼포먼스 = 세븐틴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 비오, 윤하

▲베스트 R&B/힙합 = 빅나티

▲제작자상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서현주PD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 방탄소년단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 = 제이홉

▲타이 케이팝 아티스트 = 세븐틴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