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여파, 설날도 예외 없다...“차례상 간소화하겠다” 66%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1. 7. 21:15
2명 중 1명 “밀키트 활용할 것”
설날 세뱃돈으로 38만원 지출
설날 세뱃돈으로 38만원 지출
민족 대명절이라 불리는 설날도 고물가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명절 준비 비용을 아끼기 위해 차례상을 간소화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이번 설 명절의 부담감과 준비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자사 회원 8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간소화할 것’이라는 답변은 66.7%였다. ‘간소화 없이 차례 음식을 직접 다 만들 것’이라는 응답자는 28.7%,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6%였다.
이 중에는 간편식 또는 밀키트 활용 계획이 다수 있었다. 응답자의 9.6%는 ‘간편식 또는 밀키트 제품으로만 차릴 것’이라고 했고, 응답자의 46.7%는 ‘직접 만들고 간편식·밀키트도 일부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음식 가짓수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4%였다.
간소화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가사노동 부담을 덜기 위해서(47.6%)가 가장 많았으며 ▲고물가 영향으로 재료비 부담(44%) ▲직접 만드는 것보다 빠르고 효율적(37.6%) 등이 있었다.
인크루트는 응답자의 경험과 최근 물가 수준을 고려해 올 명절 예상 지출이 얼마나 될지도 알아봤다. 비용은 가족 용돈·외식·교통·차례 준비·선물 구매로 나눠 답을 받은 뒤 항목별 평균값을 구했다.
그 결과, 가족 용돈은 평균 38만원, 외식은 평균 21만원, 교통은 평균 13만원, 차례 준비 비용은 평균 25만원, 선물 비용은 평균 40만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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