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했더니 혈액 속 '이것' 감소… 면역력 떨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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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한 뒤 '백혈구 수치가 감소돼 있다'는 결과 통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범위보다 백혈구 수가 적은 경우 '백혈구감소증'이라고 한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윤석 교수는 "경미한 백혈구감소증은 음식이나 약제 섭취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다"며 "다이어트를 위해 특정 음식이나 약물을 꾸준히 먹던 중에 혈액검사를 했을 때 백혈구 수치가 낮게 나오는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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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미한 백혈구감소증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말초 혈액 내에는 혈액 1μL 당 3500~1만 1000개의 백혈구가 존재한다. 이 범위보다 백혈구 수가 적은 경우 '백혈구감소증'이라고 한다. 백혈구 감소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윤석 교수는 "경미한 백혈구감소증은 음식이나 약제 섭취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다"며 "다이어트를 위해 특정 음식이나 약물을 꾸준히 먹던 중에 혈액검사를 했을 때 백혈구 수치가 낮게 나오는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는 수 주 내지 수 개월 후 다시 검사하면 백혈구 수치가 정상화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 같은 전신성 염증이 있을 때도 백혈구감소증이 동반될수 있다. 이 때는 백혈구감소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
백혈병 같은 혈액질환의 경우는 백혈구감소증 정도가 매우 심하다. 최윤석 교수는 "백혈구 감소 정도가 심하고 백혈구 분획 분포에 심각한 이상을 동반한 일부 환자의 경우만 백혈병에 해당한다"고 했다.
한편,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가 백혈구감소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항암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대부분의 항암제는 세포 분열과 증식 속도가 빠른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특성이 있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공교롭게도 암세포가 아니면서 세포 분열이 빠른 대표적인 정상 세포가 백혈구다. 항암제를 투여하고 1~2주 이내에 백혈구감소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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