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오래되면 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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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로 전립선암이 언급된다.
전립선 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이 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모두 고령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하고,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등 증상이 비슷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아 암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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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립선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는 병이 아니다.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
◇전립선 비대증, '절대' 암 안 된다
많은 남성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암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전립선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 전립선 비대증은 악화하면 방광과 신장 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이와 관련된 합병증을 유발한다.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았다고 해서, 전립선암이 되는 경우는 없다.
전립선암이 되는 건 따로 있다. '전립선 상피 내 신생물(PIN)'이라고 하는 병변으로, 이는 암은 아니지만,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이상 조직이다.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선종성 용종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왜 많은 사람이 전립선 비대증이 오래되면 암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는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모두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며, 잔뇨감이 생긴다. 소변이 급하게 마렵거나 심지어는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尿閉)가 생기는 등 여러 증상이 비슷하다.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민권식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모두 고령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하고,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등 증상이 비슷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아 암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만 50세 이상이면 연 1회 전립선암 검진 권고
전립선 비대증은 완치되지 않는 만성질환이긴 하나, 생명을 앗아가진 않는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을 노력해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 보니,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비뇨기 전문의들은 보통 만 50세부터 일 년에 한 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길 권한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일반인보다 10년 빨리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민권식 교수는 "하지만 전립선 암은 말기가 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아주 많기에 정기적인 검진을 권한다"라며, "배뇨불편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전립선비대증에 도움을 준다는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립선암 검사는 혈액 검사를 통한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직장 수지 검사,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으로 가능하다. 보통은 초음파를 통해 10~12군데의 조직을 얻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이 확진되면, 그 다음에 병기 확인을 위한 MRI 검사, 뼈 스캔 검사, CT 검사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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