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무책임의 결정판…할 수 있는 최선은 사퇴"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왜 이태원 참사에서 주어진 위치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장관이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은 국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장관으로서 책임 있게 사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159명의 생때같은 목숨이 서울 한복판에서 희생됐음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가 윤석열 정부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의 크기는 그 권한에 비례한다"며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은 그 권한만큼 책임지면 된다. 이 장관이 현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사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금 와서 보면 저의 행동이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사의 표명 의사를 묻자 이 장관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등의 답으로 대신했다.
이에 서 부대변인은 "이 장관은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를 거부했다"며 "왜 이태원 참사에서는 주어진 위치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자가당착의 극치이자 무책임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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