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패대기→다시 착용… “부모님·친구들이 걱정해서요”
김희웅 2023. 1. 7. 16:47
손흥민(31·토트넘)이 다시 마스크를 착용한 이유를 밝혔다. 주위의 걱정 때문이었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분명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기할 때와는 다르다. 시력은 괜찮은데 공이 내게 올 때마다 마스크 때문에 공을 볼 수 없어 짜증 날 때가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됐다. 결국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누볐다. 당시에도 불편한 듯 보였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후에도 아직 회복되지 않아 마스크를 썼다.
지난 1일, 애스턴 빌라전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당시 손흥민은 터치 실수로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고, 이후 마스크를 벗었다. 경기 종료까지 맨얼굴로 뛰었다.
손흥민은 “공이 갑자기 눈에 보이지 않아서 놓쳤다.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났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5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는 다시금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섰다. 기나긴 침묵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팰리스를 상대로 리그 4호 골을 기록했다. 세레머니 때는 마스크를 벗어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재개 후 다시금 마스크를 쓰고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나 혼자였다면 당연히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이 모두 걱정하고 있었고, 누군가와 부딪힐 가능성이 있었다”며 “부모님께서 마스크를 쓰라고 하지는 않지만, 저녁을 먹는데 ‘마스크는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 역시 ‘당신의 선택이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수술을 한 지 7주밖에 지나지 않아 여전히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에도 팰리스전에서 9경기 만에 침묵을 깼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 30분 포츠머스(3부)와 FA컵 64강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 시즌 7호 골에 도전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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