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

최예슬 2023. 1.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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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세계 최대 핀테크(FIN-Tech·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기업인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했다.

앤트그룹은 7일 공고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 구조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위챗페이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 전자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의 운영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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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세계 최대 핀테크(FIN-Tech·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기업인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상실했다.

앤트그룹은 7일 공고를 통해 마윈의 지배권 상실을 골자로 하는 지분 구조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마윈과 그와 행동을 같이하는 이들이 지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던 것에서 앤트그룹 경영층과 사원 대표, 마윈을 포함하는 10명의 자연인이 각자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공고는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윈은 과거 앤트그룹의 의결권 50% 이상을 보유했으나 이번 조정을 거쳐 6.2%만을 보유하게 됐다. 이전까지 마윈 개인의 앤트그룹 지분 보유율 자체는 10% 수준에 그쳤으나 그는 관련 법인들을 통해 앤트그룹의 의결권 53.46%를 보유했기에 실질적으로 앤트그룹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 그룹의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위챗페이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 전자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즈푸바오·支付寶)의 운영사로 유명하다. 마윈이 2020년 10월 정부 규제를 정면 비판한 일이 문제가 되면서 이 회사의 상장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앤트그룹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 전반은 중국 당국이 추진한 고강도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규제의 핵심 표적이 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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