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은 무슨" 푸틴의 속임수였나…우크라에 박격포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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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정교회 성탄절(7일)을 맞아 일방적으로 '36시간 휴전'을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포성이 울렸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휴전 시간 이후 최초 3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14번 포격했다고 주장하며 "정교도 살인마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내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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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정교회 성탄절(7일)을 맞아 일방적으로 '36시간 휴전'을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포성이 울렸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를 로켓으로 두 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티모셴코 차장은 푸틴 대통령의 일방적 휴전 선언 이후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주택 등이 공격받았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도네츠크주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자사 취재진이 직접 포격이 오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러시아군은 휴전 선언 이후에도 전혀 바흐무트 점령 시도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우크라이나 진영으로 대포와 박격포가 지속적으로 굉음을 울리며 날아와 꽂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에서도 포성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비슈나'라는 가명을 쓴 한 군인은 이날 오후 최전방에서 폭음이 울리자 곁에 있던 로이터 기자에게 "휴전은 무슨 휴전, 방금 소리를 들었나"며 "그들이 포격을 이어간다면 (휴전으로) 얻으려는 것이 대체 무엇이겠나, 우리는 그들을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휴전 시간 이후 최초 3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14번 포격했다고 주장하며 "정교도 살인마들이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보내왔다"고 꼬집었다.
푸틴 대통령의 36시간 휴전 명령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발표가 "성탄을 은신처로 삼아 돈바스에 있는 우리 부대의 진격을 잠시라도 막고 우리 진지 가까이 장비와 탄약을 더 놓으려는 위장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휴전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정권은 인구 밀집 지역과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포격을 계속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은 대응 사격으로 제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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