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규제완화 영향?…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반등

안세진 2023. 1.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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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35주 만에 소폭 회복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35주 만이다.

이번주 매매수급지수가 소폭 반등한 것은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폐지 등 부동산 관련 세제가 지난달 말 국회를 통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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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효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35주 만에 소폭 회복했다.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폐지 등 정부의 대규모 규제완화책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도 해제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p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3주(99.6)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13개월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 경우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박효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35주 만이다. 정부가 작년 연말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시장 매수심리가 소폭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지난주보다 소폭 지수가 회복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 71.7에서 이번 주 73.2로 1.5p 상승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의 지수도 56.3에서 58.5로 2.3p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2.3에서 이번 주 63.2로 오르며 최근 2주 연속 상승했고,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도 62.4에서 63.8로 올랐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 역시 60.1에서 60.2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71.5를 기록하며 지난주 70.2에 비해 1.3p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한건 지난해 5월 셋째 주(94.1) 이후 33주만이다.

사진=박효상 기자

이번주 매매수급지수가 소폭 반등한 것은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폐지 등 부동산 관련 세제가 지난달 말 국회를 통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세제 완화는 실거주 목적의 무주택 서민들보다 다주택자들에게 더 매력적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3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해제하기로 한 것도 매매수급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보인다. 시장에서는 지수 반등을 그동안 관망해오던 예비매수자들이 매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연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예고로 매물 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전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수급지수도 동반 개선됐다. 서울은 지난주 60.4에서 이번주 61.2로 상승했으며, 수도권(66.1)과 전국(71.0) 모두 전세수급지수가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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