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A컵 3라운드 에버턴 3-1 제압…공식전 7연승 달성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라운드에서 에버턴을 꺾으며 공식전 7연승을 달성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에버턴에 3-1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해 11월 11일 치러진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2강 경기 승리부터 공식 경기 7연속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4위까지 끌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 상태다.

턴 하흐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앙토니 마르시알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마커스 래시퍼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를 2선에 배치하는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3선에도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발 출전했다. 

수비진은 디오구 달롯, 라파엘 바란,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로 구성됐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지켰다. 

맨유는 강등권 경쟁 중인 에버턴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래시퍼드가 에버튼의 좌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안토니가 선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맨유는 이른 시점에 득점했지만, 아쉬운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14분 데 헤아가 에버턴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에버턴 수비수 코너 코디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맨유에는 '에이스' 래시퍼드가 있었다.

래시퍼드는 후반 7분 다시 한번 돌파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코디를 맞고 골망을 흔들며 맨유에 다시 한번 리드를 안겨줬다. 해당 득점은 코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골을 빼앗긴 래시퍼드는 결국 득점을 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래시퍼드가 차 넣어 에버턴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경기 득점으로 래시퍼드는 지난 2012년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가 기록한 홈경기 7연속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오는 11일 오전 5시 찰턴(3부리그)과 리그컵 8강에서 골을 넣으면 맨유 선수 최초로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공식 경기 8연속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