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저격한 티빙, 인기 IP로 글로벌 공략 [올해 우리 OTT는]

김예슬 2023. 1. 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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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우리 국민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비율(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이다.

한국시장을 선점한 넷플릭스부터 토종 OTT인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와 100세를 맞은 디즈니+에 이르기까지.

이들 작품은 동 시기 공개된 OTT·TV 콘텐츠를 꺾고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 익명을 요구한 티빙 관계자는 "OTT를 즐겨 이용하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예능 장르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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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우리 국민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는 비율(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이다. 이 정도면 ‘TV는 안 봐도 OTT는 보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시장을 선점한 넷플릭스부터 토종 OTT인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와 100세를 맞은 디즈니+에 이르기까지. 지갑은 얇은데 볼 채널이 많아 당황한 당신, 올해 어떤 OTT를 구독할까 고민인 당신을 위해 쿠키뉴스가 각 OTT 회사에 대신 물었다. 이 집, 어떤 콘텐츠 잘해요? <편집자 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2’ 포스터. 티빙

2022년의 티빙

지난해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 2’, ‘서울체크인’, ‘환승연애 2’ 등을 선보이며 예능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들 작품은 동 시기 공개된 OTT·TV 콘텐츠를 꺾고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 익명을 요구한 티빙 관계자는 “OTT를 즐겨 이용하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예능 장르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드라마 라인업도 확대했다. ‘몸값’은 공개 당시 티빙 역대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기준 시청 UV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유미의 세포들 2’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인 싱가포르 AACA에서 최고의 OTT 오리지널 부문을 수상했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 ‘아일랜드’는 공개 이틀 만에 한국 콘텐츠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 톱 티브이 쇼 부문 22개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플릭스패트롤 집계).

티빙 이미지

2023년의 티빙

‘어디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볼 만한 콘텐츠가 많은 플랫폼.’ 티빙은 올해 이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 유행을 선도하며 동시에 다양성을 포괄하는 독창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K팝 역사를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이나 디저트 서바이벌 ‘더 디저트’, 음악과 웹툰을 결합한 ‘웹툰싱어’ 등이 그 예다. 기존 오리지널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것에도 집중한다. 파라마운트+와 협력을 이어가며 ‘욘더’와 ‘몸값’을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유미의 세포들’, ‘괴이’, ‘서울체크인’, ‘청춘MT’, ‘제로섬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는 해외 판권 계약을 마쳤다. 티빙 관계자는 “판권 계약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 출발선을 끊었다”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장해 글로벌 K-OTT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 티저 포스터. 티빙

2023년의 티빙 콘텐츠

올해 티빙은 물량공세로 도약에 나선다. 배우 하정우·주지훈·최민호·여진구를 내세운 여행 예능 ‘두발로 티켓팅’, 웹툰작가 이말년·주호민·기안84와 모델 주우재가 함께한 무인도 생존기 ‘만찢남’을 연내 공개한다. 시리즈는 다양한 장르를 준비했다. 동명 웹툰 원작 ‘방과 후 전쟁활동’과 40대 인턴의 치열한 생존기 ‘잔혹한 인턴’, tvN ‘비밀의 숲’ 번외인 ‘비밀의 숲 - 스핀오프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 측은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하고 색다른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2’ 포스터. 티빙

티빙의 프랜차이즈 IP 전략을 보여준 작품들

티빙은 인기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확장을 거듭했다. 콘텐츠를 흥행시켜 팬덤을 모으고, 이전 시즌 인기를 후속 시즌에 이식하는 식이다. 대표적인 예가 ‘환승연애 2’다. 관계자는 “시즌 1을 뛰어넘는 인기로 티빙 예능을 가장 명확히 보여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술꾼도시여자들 2’는 콘텐츠 공개 주간마다 시즌 1이 자체 인기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고추리반’ 역시 새 시즌이 공개될 때마다 이전 시즌을 복습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게 티빙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시즌 1 흥행으로 형성된 팬덤을 만족시키면서 신규 진입 이용자도 팬으로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흔들림 없는 인기를 보여준 ‘환승연애’, ‘여고추리반’, ‘술꾼도시여자들’이 티빙의 프랜차이즈 IP 성공방정식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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