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치고 '하루 7억'…호날두, 알나스르 첫 경기는 출전 아닌 '직관'

이현석 기자 2023. 1. 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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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새 소속팀 알나스르에서의 첫 경기를 '직관'했다.

알나스르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호날두는 입단식 다음 날 진행한 훈련에서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고, 양발을 이용해 슛 연습을 하는 등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키려고 노력했다.

경기 시작 전 알나스르의 훈련복을 입고 등장한 호날두는 구단 관계자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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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새 소속팀 알나스르에서의 첫 경기를 '직관'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계약하며 중동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월드컵 기간 중인 지난해 11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불화로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는 이후 유럽에서 새 구단을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결국 알나스르와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연봉 2억 유로, 한화로 무려 2700억원을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나스르는 지난 4일 홈구장에서 성대하게 호날두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호날두는 입단식에서 “난 유럽에서 모든 것들을 이뤘다. 이제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다”라며 알나스르로 이적한 소감을 밝혔다. 

알나스르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호날두는 입단식 다음 날 진행한 훈련에서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고, 양발을 이용해 슛 연습을 하는 등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키려고 노력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 훈련에 대해 “기록적인 첫날이다. 호날두가 구단의 심장에서 땀을 흘렸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 시절 받은 징계 때문에 데뷔가 유력했던 알타이전에 바로 출전하진 못했다.

맨유 시절 경기 후 상대팀 소년 팬의 손을 내리친 그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2경기 출전 징계를 받아 이번 알타이전과 15일 알샤바브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다만 경기 시작 전 라커룸에 등장, 감독과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귀빈석에서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호날두는 굉장히 즐거운 듯한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 전 알나스르의 훈련복을 입고 등장한 호날두는 구단 관계자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기가 시작하자 귀빈석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호날두는 알나스르가 골 기회를 놓치자 몸을 웅크리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팀 득점엔 굉장히 기뻐했다. 전반 42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탈리스카가 헤더로 선제골을 득점하자 호날두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이후 후반전엔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가벼운 운동을 진행하면서도 팀 동료 경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알나스르 공식 SNS는 호날두가 운동 중 탈리스카의 2번째 득점을 보고 박수로 화답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탈리스카 두 번째 골에 대한 호날두의 반응”이라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경기를 뛰지 않고 박수만 쳤음에도 하루 7억원을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알타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알나스르는 오는 22일 알이티파크전에서야 관중석이 아닌 경기장에서의 호날두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알나스르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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