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시상식 또 가고 싶어요!” 2부 ‘득점왕’ 유강현의 K리그1 도전
김희웅 2023. 1. 7. 07:41
‘K리그2 득점왕’ 유강현(27·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유강현은 지난해 충남아산 소속으로 K리그2 4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했다. 1m86㎝ 78㎏의 신체조건 지닌 그에게 2부 무대가 좁다는 것을 증명했다. 유강현은 양발을 활용한 날카로운 슈팅, 공 소유 능력 등 최전방 공격수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
K리그2를 평정한 유강현은 8년 만에 1부리그에 승격한 대전과 뜻깊은 동행을 시작하게 됐다. 유강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설렌다. 휴가가 길어서 동계 훈련이 가고 싶다. 시즌도 빨리 시작했으면 한다”며 운을 뗐다.
이적 비화도 전했다. 그는 “대전이 앞으로 더 큰 팀이 될 거라는 확신도 있고, 경기장의 분위기나 팬들의 응원이 멋있다고 느꼈다”며 “(영입을 바라는) 몇 팀이 있었다. 대전이 가장 원한다고 느꼈고, 이민성 감독님이 나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강현은 이듬해 대구FC를 거쳐 줄곧 체코 무대를 누볐다. 체코 4개 팀에서 뛴 그는 2021년 여름 경남FC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로 복귀했다. 하지만 경남과 동행은 5개월 만에 끝났다. 유강현은 결국 같은 해 12월 충남아산의 공개모집 테스트에 응시했고, 40명의 참가자 중 최종 3인에 들었다. 기회를 잡은 유강현은 ‘득점왕’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유강현은 “(커리어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이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어 작년에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축구를 하고 나서 단 한 번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전에는 훈련량에만 포커스를 맞췄다면, 지금은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한다”고 말했다.
1부리그 입성은 유강현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그는 “K리그2에는 외국인 센터백이 많지 않은데, K리그1에는 좋은 외국인 수비수가 많다. 이들과 붙었을 때 경쟁력이 있을지 궁금하다. 전북 현대나 울산 현대 같이 최고 수준의 팀과 대결도 기대된다”며 “조규성(전북), 안병준, 오현규(이상 수원 삼성), 주민규 영상을 자주 본다. 이런 선수들하고 함께 뛰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며 웃었다.
유강현은 더 높은 무대에서 지난 시즌보다 1골 더 넣는다는 호기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는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20골을 채우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꼭 달성하고 싶다. K리그2와 다른 무대지만, 자신 있다”며 “시상식에 한 번 다녀오니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올해도 베스트11 선정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끝으로 유강현은 “대전은 승격한 팀이지만, 기업구단이다. 스쿼드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1 적응은 문제없을 것이다. 파이널A(K리그1의 상위 6개 팀)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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