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999년 토끼띠 출신을 주목하라

이형석 2023. 1. 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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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왼쪽)과 송찬의. 

LG 트윈스의 1999년 토끼띠 출신이 2023시즌을 정조준한다.  

2023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재원이다. 당초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군 복무를 할 계획이었으나, 염경엽 신임 감독의 권유로 이를 철회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을 박병호(KT 위즈)처럼 키워보고 싶다"고 예고했다.  

2018년 2라운드 전체 17순위의 지명을 받고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2020년과 2021년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2021년 1군 무대에서 5홈런, 지난해 13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스피드나 비거리가 상당하다. 올 시즌엔 채은성이 떠난 1루수로 옮겨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멀티 플레이어 송찬의 역시 2023년 기대를 모으는 토끼띠 출신이다. 2018년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입단한 송찬의는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6개)에 올랐다. 1군 무대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으로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질롱코리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송찬의는 6일 기준으로 타율 0.400(70타수 28안타)을 기록, ABL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홈런 4개, 타점 17개를 기록 중이고 장타율(0.657)과 출루율(0.449)도 좋다.  

2군에서 함께 보낸 이재원과 송찬의는 장타력을 지닌데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홀드왕 정우영은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2019년 LG 트윈스 선수로는 22년 만의 신인상을 품에 안은 정우영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6홀드를 시작으로 20홀드→27홀드→35홀드로 매년 점점 늘어났다. 최근에는 그토록 바란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 나선다. 정우영은 투심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좀 더 가다듬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되는 도루 저지율을 높이고자 슬라이드 스텝을 짧고 간략하게 조정하고 있다.
LG 이지강.


LG는 올 시즌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 김윤식, 이민호 등 1~4선발은 확정적이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임찬규와 강효종을 비롯해 1999년생 김영준과 이지강 등이 다툰다. 이지강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던 10월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90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38로 북부리그 부문 1위였다.  이형석 기자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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