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내 나는 아몬드 무심하게 먹는 건 위험천만한 일

이해나 기자 2023. 1.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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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에는 비타민 E, 식이섬유,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습관처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발암물질을 그대로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아몬드 등 견과류를 직사광선에 노출하거나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면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산패된 아몬드에서는 쩐내가 나거나 꿉꿉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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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는 산패가 잘돼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몬드에는 비타민 E, 식이섬유,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습관처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발암물질을 그대로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는 지방산이 많아 쉽게 산패되면서 발암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산패는 기름에 포함된 유기물이 공기 속의 산소, 빛, 열과 만나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몬드 등 견과류를 직사광선에 노출하거나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면 산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때 '아플라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된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플라톡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2008년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20여 종의 아플라톡신이 세상에 알려졌고 이 중 아플라톡신B1은 간암 등을 유발한다. 출혈 괴사, 부종, 졸음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플라톡신은 25도 이상, 상대습도 60~80%인 고온 다습한 곳에서 가장 잘 생긴다.

산패된 아몬드에서는 쩐내가 나거나 꿉꿉한 냄새가 난다. 이때는 절대 먹지 말고 전량 폐기해야 한다. 견과류를 구입할 때는 알갱이 겉면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유통기한을 확인해 소량 구입한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흰색이나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 이물이 있는 것은 먹지 않는다. 곰팡이가 핀 부분만 떼서 먹는 것도 안 된다. 곰팡이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견과류 산패를 막으려면 가정용 진공포장기로 포장해 냉동·냉장 보관해야 한다. 습도는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개봉하고 남은 견과류는 1회 섭취할 양만큼 나눠 밀봉한다. 진공포장기가 없을 경우, 견과류를 지퍼 백에 넣고 공기를 완전히 빼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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