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이 류마티스관절염 예방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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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은 이유 없이 면역세포가 멀쩡한 관절을 공격, 염증이 생겨 관절이 아프고 손상되는 병이다.
◇진행 빨라 약물 복합적으로 투여 류마티스관절염은 병의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진단 즉시 2~3종류의 약물을 복합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은 빨리 잘 조절해야 한다.
◇'조조강직' 특징적인 증상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등 작은 관절부터 염증이 발생, 관절이 붓고 빨개지며, '조조강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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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몰라… 유산균, 치료 목적 사용 안돼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흡연, 여성호르몬 등 환경적 요인이 작용할 경우 자가면역반응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젊은층보다 중장년층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세포가 이상을 보일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유산균이 류마티스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말 일까?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는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결과를 보면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다"며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에 장내세균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며, 어떤 균이 도움이 되고 나쁜 지에 대해 명확한 연구결과는 없다"고 말했다. 유산균은 장 건강 등을 위해 복용해도 문제가 없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서창희 교수는 "시중의 수많은 건강보조제 역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는 효과가 없거나 연구되지 않은 점을 인지하고 정확한 검사와 함께 검증된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 빨라 약물 복합적으로 투여
류마티스관절염은 병의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진단 즉시 2~3종류의 약물을 복합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급성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쓰기도 한다. 항류마티스 약물은 최대 용량을 쓰고, 시간이 지나고 염증이 안정되면 용량을 줄이는 식으로 처방을 한다. 만약 6개월 이상 항류마티스 약물에 효과 없으면 생물학적 제제를 써야 한다. 생물학적 제제는 경구약과 주사제가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은 빨리 잘 조절해야 한다.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손상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그렇게 만만한 병이 아니다. 염증이 급속도로 진행, 발병 1~2년 사이에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관절이 손상되면 양치질·세수·설거지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조조강직' 특징적인 증상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등 작은 관절부터 염증이 발생, 관절이 붓고 빨개지며, ‘조조강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조조강직이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들다가 활동을 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말한다. 조조강직 지속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아침에 1~2시간 잠깐 강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후까지 풀리지 않고 조금씩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관절 주변에 열감도 심하다. 조조강직이 있으면 단순히 관절이 뻣뻣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침에 양치질·세수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증상이 확연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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