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영업익 각각 69%·9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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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91% 급감하며 일제히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LG전자도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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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91% 급감하며 일제히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침체에 따라 가전과 반도체 수요가 위축된 것이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6조9200억원)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 분기(10조8000억원)와 비교해도 60.37%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LG전자도 이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영업 이익 추정치(3193억원)보다 79.5% 낮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1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상승했다.
연간 매출로는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01조7000억원으로 전년(279조6000억원)보다 7.9% 증가했다. 삼성전자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도 지난해 83조4695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매출이 8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역대 최고 매출(73조9080억원)을 기록한 2021년보다 12.9% 증가했다.
이들 회사의 실적 부진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돼 가전 소비와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마케팅 비용 증가,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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