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완자 튀김 요리 때문? 이란, 유명 셰프 체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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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히잡 시위' 이후 정부를 비판한 이들을 무더기로 체포해 온 이란 당국이 이번엔 유명 셰프를 구금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페르시아 요리 전문가인 나바브 에브라히미(Navab Ebrahimi)가 지난 4일 테헤란에서 당국에 붙잡혀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쿠르드족 여성 마사 아미니(Mahsa Amini)가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됐다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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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히잡 시위’ 이후 정부를 비판한 이들을 무더기로 체포해 온 이란 당국이 이번엔 유명 셰프를 구금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페르시아 요리 전문가인 나바브 에브라히미(Navab Ebrahimi)가 지난 4일 테헤란에서 당국에 붙잡혀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이란 인권운동 단체 HRANA(인권운동가통신)을 통해 알려졌다.
에브라히미는 이란에서 저명한 셰프이자 27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구체적인 체포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팔로워들은 그가 최근 페르시아 고기 완자 튀김 요리인 ‘코틀렛’ 요리법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브라히미는 미국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전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의 3주기에 맞춰 코틀렛 요리법을 게시했다.
코틀렛은 이란의 인기 음식인데,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국 공습에 사망한 방식을 빗대어 조롱하는 은유적 표현으로도 쓰인다.
현재 에브라히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접속이 차단됐고, 그가 테헤란에서 운영하는 카페도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쿠르드족 여성 마사 아미니(Mahsa Amini)가 히잡 미착용으로 체포됐다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이후 이란 당국은 저명한 언론인, 변호사, 활동가 등을 대거 체포하는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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