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방 휴전선언에도 "우크라 전선서 포성 계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정오부터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포격을 주고받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를 로켓으로 두 차례 공격했다"고 말했다. AFP는 자사 기자들이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포격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티모셴코 차장은 러시아군의 공격 시점은 푸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한 이날 낮 12시 이후라고 주장한 뒤 "주택 건물이 공격을 받았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성탄절을 맞아 6일 낮 12시부터 7일 자정까지 36시간에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자국 군에 휴전을 명령했다. 성탄절이 12월 25일인 개신교와 천주교와 달리 러시아 정교회는 1월 7일이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면적 휴전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발표는 '위장술'에 불과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티모셴코 차장의 주장을 곧바로 반박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6일 낮 12시부터 휴전을 준수했음에도 우크라이나 정권은 인구 밀집 지역과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포격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은 대응 사격으로 제압했다고 덧붙였다.
김서원 기자 kim.seo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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