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내고 가야 하나"…은행, 점심시간에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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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이 단축 영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점심시간에 영업을 중단하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일부 점포만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선 "고객들이 손해를 봐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30일부터 14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6개월간 시행한다.
점심시간 업무 중단은 국민은행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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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영업시간 정상화 당부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이 단축 영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점심시간에 영업을 중단하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일부 점포만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선 "고객들이 손해를 봐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은 오는 30일부터 14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6개월간 시행한다. 해당 지점의 은행원들은 점심 1시간 동안 은행 업무를 중단한다. 대상은 관공서와 군부대 안에 있어 일반 고객 방문이 적은 10개 점포이며, 3월6일부터 대학에 위치한 점포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점심시간은 지점에 따라 다르게 정할 수 있다.
점심시간 업무 중단은 국민은행이 처음은 아니다. 지방은행 중에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소형점포만 점심시간에 문을 닫았다. 이 제도는 금융노조가 수년 동안 요구한 사항으로 노조 측은 점심시간 때 교대로 근무하더라도 휴가, 연수 등으로 공백이 발생했을 경우 제대로 점심을 먹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은행은 시범 운영일 뿐이며 일반 점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언제든 다른 점포 또는 타 은행에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을 쪼개 은행을 방문하는 직장인들은 사이에선 "연차 쓰고 은행 가야 할 판"이라는 하소연이 들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 영업시간이 줄어든 것도 반발을 더 키웠다. 시중 은행들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30분으로 기존과 비교해 1시간 단축한 바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 방역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한다"며 영업시간 정상화를 당부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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