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김만배 한겨레 간부 6억원 돈거래, '이재명 겨냥' 대장동 배당금 행방, 이재명 10일 검찰 당당하게 출석
▲MBC 제3노조 "김만배의 한겨레 간부 6억원, 썩어 문드러졌구나"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대장동 의혹 관련 김만배 씨가 언론사 간부들과 돈거래 의혹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본'과 '자리'에 취약해진 87년 좌파언론 카르텔이 과거 그렇게 욕하던 독재자들의 '우리들 세상' 카르텔 모습과 닮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사 기자는 돈이 없으면 공연을 안 보면 되고, 돈이 없으면 아파트 분양을 받지 않으면 된다"며 "그들의 '위선'에 구토가 나온다"고 비난했다.
제3노조는 6일 '김만배의 한겨레 간부 6억원, 썩어 문드러졌구나'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김만배와 남욱, 정영학의 대장동 언론 카르텔의 마각(馬脚·가식으로 숨긴 본성이나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한겨레신문 간부가 아파트 분양금 명목으로 6억원을 받았고, 한국일보 간부는 계약금 명목으로 1억원의 급전을 빌렸으며 중앙일보 간부는 9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제3노조는 특히, 김 씨와 돈거래를 한 언론사 간부들이 지난 대선 당시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노조에 따르면 당시 한겨레신문 A 간부는 정치부장을 거쳐 편집국 신문총괄직을 맡고 있었다. 한국일보 B 간부는 사회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뉴스부문장을 맡고 있었다. 제3노조는 "이들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고, 대장동 이슈가 묻히기를 얼마나 바랬을까, 합리적 의심이 드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만배 '자해 시도' 후 첫 검찰 소환 조사…'이재명 겨냥' 대장동 배당금 행방 추궁
검찰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 씨를 6일 오전 소환해 조사를 재개했다. 지난달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조사가 중단된 지 23일 만이다.
'대장동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씨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배당금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에 선거 자금 등 명목으로 전달됐는지 여부 등 자금 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에 약속한 숨은 몫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대장동 민간 사업자인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소유한 펀드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민간업자 남욱·정영학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수익금 428억원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 등 이 대표 측에 건네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이 주장에 대해 '달래기용'일 뿐 실제로 줄 생각이 없었으며,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자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재명, 10일 오전 검찰 출석…"당당하게 조사 임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검찰에 출석한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성남시민 프로축구단 광고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오는 10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러 가는 일정이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이 대표는 당당하게 출석해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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