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풍자만화에 뿔난 이란, 테헤란 '프랑스연구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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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프랑스 주간지가 이란 최고지도자의 풍자만화를 출판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 졍부에 경고한데 이어 자국 내 프랑스 연구기관을 폐쇄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만화 출판 대응 조치로 테헤란에 있는 '이란 프랑스연구소' 활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니콜라 로셰 테헤란 주재 프랑스 대사를 초치하고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만화 출판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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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프랑스 주간지가 이란 최고지도자의 풍자만화를 출판한 것과 관련해 프랑스 졍부에 경고한데 이어 자국 내 프랑스 연구기관을 폐쇄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만화 출판 대응 조치로 테헤란에 있는 '이란 프랑스연구소' 활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반이슬람주의, 이슬람 혐오와의 싸움"이라면서 "프랑스 정부는 증오의 출판물이 발간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프랑스연구소는 프랑스 정부 산하기관으로 고고학·이란학 등의 연구가 이뤄지며 양국 우호관계를 보여주는 시설이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앞서 4일 트위터를 통해 “종교·정치적 권위에 반하는 모욕적이고 외설적인 출판물”이라면서 “이란은 프랑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외무부는 이날 니콜라 로셰 테헤란 주재 프랑스 대사를 초치하고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만화 출판에 항의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최근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캐리커처가 포함된 풍자만화를 출판했다. 이 주간지는 지난달부터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이란의 고위 정치·종교 지도자를 풍자하는 만화 수십 편을 출판했다고 AFP는 설명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2015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 소재로 삼았다. 이후 해당 주간지 편집국을 목표로 한 총기난사 테러가 일어나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랑 리스 수리소 샤를리 에브도 편집자는 사설을 통해 “1979년 이후 이란 국민을 억압해온 신정에 맞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는 국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권력의 정점이다. 최고지도자는 사법부 수장, 국영 매체 경영진, 대통령·내각의 임면권, 사면권 등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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