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2월 한 달간 우크라 민간인 801명 사상…미사일 공습 등 영향”
러시아와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지난해 12월 간 연이은 미사일 공습 등으로 민간인 801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에서는 사망자 188명과 부상자 613명 등 총 801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748명은 미사일 등 폭발성 무기로 인해 숨지거나 다쳤다.
사상자 가운데 688명(85.9%)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관할 지역에서 사는 민간인이었다. 113명(14.1%)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등 러시아군의 점령지 내 민간인들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집계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 수는 사망 6919명과 부상 1만1075명 등 총 1만7994명이다. 사망자 중에는 391명의 어린이도 포함된다.
보고서는 “사상자 정보 수신이 어려운 지역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실제 사상자 수는 파악된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정오(현지시간)부터 일방적인 일시 휴전에 돌입했다. 이날 러시아 제일관영 텔레비전은 해당 시각 직전에 모든 전선에 걸쳐 휴전 체제가 발효된다고 말하고 이는 7일 자정까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전날(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어떤 합의도 없이 7일의 동방정교 성탄일을 맞아 6일 정오부터 36시간 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와 도네츠크 동부 전선에서 분명해지고 있는 우크라군의 우세와 진전을 막고 러시아 병력을 증파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한 ‘위선적 수작’이라고 비난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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