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4Q 영업익 70·90% 하락…“글로벌 수요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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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세계 경기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잠정)은 4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감소했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이 3분기(5조1200억원) 대비 70% 이상 줄어든 1조 원대 중후반에 머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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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세계 경기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잠정)은 4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감소했다. LG전자는 더 심각하다.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같은 기간 91.2% 감소했다.
실적 악화 원인으로 물가와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꼽힌다. 수요 둔화는 시장 경쟁을 부추긴다. 이러면 마케팅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TV나 냉장고 등 생활가전은 모바일과 달리 교체 주기가 길다.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길기 때문에 한 번 구입하면 교체가 덜하다. 전 세계 코로나 해제 움직임도 판매효과를 줄이는 이유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수요가 많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물류비, 원자재 값 인상부담도 있다 보니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상황이 어렵긴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와 완제품 소비가 급속히 위축됐다.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전망치(5조원대 중반)보다 낮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이 3분기(5조1200억원) 대비 70% 이상 줄어든 1조 원대 중후반에 머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사업성 문제보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돼서 반도체도 그렇고 수요도 대폭 축소된 상황인데 이러면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건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실적 회복 개선 시점도 불투명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도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전망을 섣불리 말하긴 이르다”라면서도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심해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걸 감안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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