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한 퇴직금 두달째 무소식" 막막한 트위터 해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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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직원 절반 이상을 해고한 지 2개월가량이 지났지만, 약속한 퇴직금에 대한 소식이 없자 해고자들이 답답함을 호소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일주일 뒤인 지난해 11월4월 직원 7000여명 중 절반 이상인 3700명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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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직원 절반 이상을 해고한 지 2개월가량이 지났지만, 약속한 퇴직금에 대한 소식이 없자 해고자들이 답답함을 호소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일주일 뒤인 지난해 11월4월 직원 7000여명 중 절반 이상인 3700명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을 보냈다. 또한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모든 직원에게) 3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달이 지난 4일까지 해고자들은 퇴직금에 대한 회사 측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미 연방법상의 '코브라'(COBRA) 제도에 따라 근로자가 해고될 시 고용주는 일정 조건에 따라 근로자와 가족에 대한 건강보험을 일시적으로 보장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된 트위터 직원 수백명의 대리인은 "많은 직원의 공식적 고용 계약 종료일이 지난 만큼 지금까지는 (회사로부터) 퇴직금 합의문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법적 조치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퇴직금 소송을 관할하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해당 사건을 기각하거나, 다른 사건과 함께 다룰 수 있도록 델라웨어 법원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 중이다. 해고자들에게 회사와 분쟁 시 공개재판이 아닌 비공개 중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계약조건을 지켜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한편,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인수된 뒤 긴축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건물 임대료 절감을 위해 사무실 공간을 줄이고, 화장실 화장지 등 비품도 제대로 배치하지 않고 있으며, 통근·식대 관련 혜택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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