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신규 대표 선임, 구찌 출신 윌리엄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글로벌 패션 전문가 윌리엄 김(51)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윌리엄 김 대표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서 리테일·디지털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명품 패션 전문가다.
지난 2012년부터는 영국 올세인츠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파산위기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 전환 시킨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고, 지난해에는 영국 글로벌 사이클링 의류 브랜드 ‘라파’의 대표를 지냈다.
김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과 화장품 사업뿐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 부문의 디지털·온라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디지털 인텔리전스 총괄도 겸직한다.
기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길한 대표는 백화점 부문 미래혁신 추진단 대표를 맡는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혁신추진단은 백화점 부문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신사업 혁신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대표가 재임 기간 과감하게 신사업에 도전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미래혁신 추진단을 대표급으로 신설함으로써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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