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경기 워크숍' 연 김동연 "기득권 등 3가지 금기 깨보자"

이영규 2023. 1. 6.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이 함께한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기득권 깨기, 세계관 깨기, 관성과 타성 깨기 등 세 가지 금기 깨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6일 경기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경기도 간부들과 공공기관장들이 한꺼번에 모인 게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새로운 기록을 우리가 오늘 만드는 것 같다"며 "기관장들과 실국들 간에 자주 소통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갈등도 있었다고 하는데 한 번에 다 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열린 '2023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이 함께한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기득권 깨기, 세계관 깨기, 관성과 타성 깨기 등 세 가지 금기 깨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6일 경기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경기도 간부들과 공공기관장들이 한꺼번에 모인 게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새로운 기록을 우리가 오늘 만드는 것 같다"며 "기관장들과 실국들 간에 자주 소통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갈등도 있었다고 하는데 한 번에 다 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이어 '기득권ㆍ세계관ㆍ관성과 타성' 등 세 가지 금기 깨기를 제안했다.

그는 "우선 우리가 가진 기득권 깨기부터 해보자. 우리 사회가 남의 기득권 깨자고 손가락질하면서 자기 기득권은 깨지 못하는 것 같다. 무엇인가 개혁해보자면서 스스로 가진 기득권을 깨지 못한다면 그 역시 쇼로 끝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우리가 가진 세계관을 깨봤으면 좋겠다. 배추벌레는 배춧속이 자기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이런 세계관은 자리가 안정적이고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좁은 것 같다. 스스로 반성하고 깨보자"고 당부했다.

또 "세 번째는 공직자와 공공기관이 가진 관성과 타성을 깨보자. 바람직하지 않은 행정문화와 공공이 가진 문화, 타성, 관성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추진력, 실천력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워크숍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지금부터 밤늦게까지 있겠지만 가급적 이 시간 즐기셨으면 좋겠다. 숙제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하고 싶은 얘기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어떤 일이든지 자기가 하고 싶어 해서 일하는 사람만큼 그 힘이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공직자로서 도민들을 위한 책임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힘드시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행사는 도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이 함께 모여 정책발굴을 하는 도 최초의 워크숍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미래먹거리 확보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선보였던 기회경기혁신포럼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에 이은 이른바 '틀 깨기 행정'의 연장선인 셈이다.

김 지사는 앞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워크숍이 "사전 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는 3무(無) 행사"라며 "특히 실국장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을 야근시키는 일이 절대 없도록 몇 번을 당부했다. 이런 작은 노력이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시작된 워크숍은 늦은 밤까지 500분 이상 '기회정책 청사진' 토론과 '시그니처 정책발굴' 자유토론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