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회 잡은 원태인, 2년 전 도쿄의 아픔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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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잡은 삼성의 토종 에이스다.
그런 원태인에게 이번 WBC는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당시 원태인은 올림픽 전까지 15경기 나와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KBO리그 내 유일한 10승 투수였다.
당시 도쿄올림픽 사령탑이었던 김경문은 1선발로 원태인을 일찌감치 낙점하는 등 기대를 크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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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 [올림픽] 원태인 호투 2021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과 상무의 평가전. 대표팀 선발 투수 원태인이 3회말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
ⓒ 연합뉴스 |
KBO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2023 WBC 출전 명단 30인을 선별해 발표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역시 30인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27경기 나와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2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165.1이닝을 소화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이닝 소화 능력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했다. 3.06(2021년)이었던 평균자책점이 0.86이나 올랐고, 4.76이었던 WAR도 2.52로 줄어들었다. 원태인 본인도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었다.
다행히도 이강철 감독은 원태인의 활약을 인정했고, 그의 땅볼 유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시즌 원태인의 땅볼 유도율은 46%였지만, 커리어 하이였던 2021시즌에는 52.8%의 땅볼 유도율을 기록했다.
그런 원태인에게 이번 WBC는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도쿄 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에 팀 동료 강민호, 오재일, 오승환(이상 삼성), 박해민(LG)과 함께 엔트리에 발탁된 바가 있다. 당시 원태인은 올림픽 전까지 15경기 나와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로 KBO리그 내 유일한 10승 투수였다.
당시 도쿄올림픽 사령탑이었던 김경문은 1선발로 원태인을 일찌감치 낙점하는 등 기대를 크게 했었다. 하지만 올림픽 첫 경기였던 이스라엘전에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고, 이후 3경기는 모두 불펜으로 등판했다.
도쿄올림픽에서의 성적은 4경기(1선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44로 결과는 좋지 않았다. 대표팀 성적 역시 4위를 기록하며 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얻은 수확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부상 등으로 인해 좋지 않은 스타트를 한 원태인. 후반기에 다시 반등하며 삼성의 토종 에이스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번 겨울엔 kt 고영표, 소형준과 같이 미국으로 가서 개인 훈련을 떠나는 등 일찌감치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두 번째 대표팀 무대에선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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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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