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상 첫 매출 '80兆'…영업익 선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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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는 평이 나온다.
6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83조4695억원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 잠정치는 3조5472억원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완성차 업체의 안정적인 주문 물량 유지, 주요 원재료 관련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고 수익성도 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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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3兆…"전장사업 흑자유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김평화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는 평이 나온다.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1.2% 줄었다.
6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83조4695억원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 잠정치는 3조5472억원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영업익은 2021년 보다 12.6% 감소했다.
4분기만 좁혀 봐도 영업익은 655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91.2% 쪼그라들었다. 증권가 추정치 4207억원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TV, 로봇 등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에서 고전했다는 게 LG전자의 진단이다. TV 사업에선 세계 수요 감소, 유럽 지정학 리스크 지속 등으로 성수기 프리미엄 TV 판매가 힘을 받지 못한 여파가 컸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니 백약이 무효하더라는 것이다. 유통재고를 정상화하기 위해 판매 촉진비를 쓰느라 수익성도 줄었다는 전언이다.
BS사업 역시 세계 IT 제품 수요 감소로 재고가 쌓이자 이를 건전화하는 데 마케팅비를 쏟아붓느라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가전 사업은 주요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 해외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고 LG전자는 알렸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선 "소폭 흑자를 냈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사업은 이번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사적으로 미래 먹거리로 꼽는 VS(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사업본부는 힘을 낸 셈이다.
LG전자는 "완성차 업체의 안정적인 주문 물량 유지, 주요 원재료 관련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고 수익성도 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 생산법인 초기 운영비가 늘고 올해 확보된 대규모 신규 수주 물량에 대한 제품 개발비가 느는 바람에 4분기 흑자 규모는 지난해 3분기보다 줄었다는 설명이다.
전사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처리 문제로 한 해 내내 골머리를 앓은 것치고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도 나온다. 성장 동력(모멘텀)이 큰 VS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재무 지표를 떠나 VS본부가 마그나·이파워트레인과 자율주행 협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세계 무대(CES 2023)에서 공언한 만큼 투자심리가 크게 약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LG전자 전장 사업 가치사슬은 VS사업본부-ZKW-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맞물려 돌아간다. LG전자 VS 본부는 세계 최고 수준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적기를 잡았다고 자신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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