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문학성과 함께 지역문학 발전에 공로"
신영규 2023. 1. 6. 16:36
국제PEN전북위원회, 작촌문학상과 고천예술상 시상식 열어
행사는 제1부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감사보고, 2022년도 결산안, 2023년도 예산안 심의, 강지수 바이올린 연주자의 축하공연에 이어서 2부 순서로 내빈소개, 회장인사, 축·격려사, 시상식, 심사평, 축시 낭송, 수상 소감,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PEN은 1922년 영국에서 창건이 됐으며, 이후 145개국 154개 센터가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은 두 사람이 노벨문상을 받았고, 일본계 영국 국적인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까지 합하면 세 명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셈인데, 한국은 아직도 노벨문학상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앞으로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또 전주에서도 좋은 작품이 많이 생산돼서 세계적인 문단에 도전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노벨문학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재호 심사위원장은 "문학상을 심사하는 데 있어 작품성만 보는 게 아니고 인간성, 성실성, 기여도 등 양면을 다 아우르는, 합집합에 의해 산술적으로 수치화되고 변별력에 의해 선출된다"라며 "이런 면을 고려하면 김동수, 조경옥, 황점숙 등 세 분의 수상자는 성실성, 인간성, 기여도, 문학성이 아주 훌륭하다. 특히 김동수 박사는 지역을 넘어 경향 각지에서 인정해주는 훌륭한 분으로 탁월한 문학성과 함께 지역문학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 온 공로가 결국 수상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심사평에서 밝혔다.
김동수씨는 1981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하나의 창을 위하여>, <말하는 나무> 등 외 2권의 시집과, <시적 발상과 창작> 등 외 1권의 평론집을 발간했다. 수상으로는 시문학상, 한국비평문학상, 조연현문학상 목정문화상을 받았다. 김씨는 백제예술대 명예교수와 U.C 버클리대학 객원교수, 캘리포니아 국제문화대학 초빙교수, 완주문화대학장, 전라문화대학 이사장, 온글문학 발행인, 계간 <씨글>편집주간, 사)전라정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황씨는 2006년 <좋은문학>, 2013년 계간 <한국문예연구>로 등단했다. 수필집으로 <오리정>, <새벽풍경>이 있다. 수상으로는 전북여성백일장, 시흥문학상, 전주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펜한국본부,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한국산림문학회, 한국문예연구, 표현문학회, 가톨릭문우회, 샘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영규 기자]
사)국제PEN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회장 이정숙)가 주최하고 이강주(梨畺酒-한국의 명주(名酒) 회장 조정형)가 후원하는 제15회 작촌문학상 및 제2회 고천예술상 시상식이 5일 오후 4시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소재 '연가' 식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작촌문학상은 시조시인이자 선비정신의 표본이었던 작촌 故 조병희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향토문학의 가치를 높이는 문인을 대상으로 시상해오고 있다. 고천 예술상은 조병희 선생의 자제 고천(조정형 아호) 조정형 회장(梨畺酒)이 장래가 촉망되는 도내 문인들에게 작년부터 수여해 오고 있다.
▲ ▲이정숙 회장 인사말 ▲이정숙 국제PEN한국본부전북지역위원회 회장이 1월 5일 오후 4시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소재 ‘연가’ 식당에서 제15회 작촌문학상 및 제2회 고천예술상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신영규 |
행사는 제1부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감사보고, 2022년도 결산안, 2023년도 예산안 심의, 강지수 바이올린 연주자의 축하공연에 이어서 2부 순서로 내빈소개, 회장인사, 축·격려사, 시상식, 심사평, 축시 낭송, 수상 소감,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을 비롯해서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전주 이강주 조정형 회장, 김현조 전주문협 회장, 이형구 전북시인협회 회장, 김계식 교원문학회 회장, 백봉기 전북수필문학회 회장, 박귀덕 전북여류문학회 회장과 전북펜문학 회원, 수상자 가족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축사 ▲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이 제15회 작촌문학상 및 제2회 고천예술상 시상식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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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재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PEN은 1922년 영국에서 창건이 됐으며, 이후 145개국 154개 센터가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은 두 사람이 노벨문상을 받았고, 일본계 영국 국적인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까지 합하면 세 명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셈인데, 한국은 아직도 노벨문학상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앞으로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또 전주에서도 좋은 작품이 많이 생산돼서 세계적인 문단에 도전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노벨문학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PEN문학 장교철 기획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작촌문학상은 김동수 시인이, 고천예술상에는 조경옥 시인과 황점숙 수필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소재호 심사위원장 심사평 ▲소재호 심사위원장이 제15회 작촌문학상 및 제2회 고천예술상 시상식에 앞서 심사평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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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호 심사위원장은 "문학상을 심사하는 데 있어 작품성만 보는 게 아니고 인간성, 성실성, 기여도 등 양면을 다 아우르는, 합집합에 의해 산술적으로 수치화되고 변별력에 의해 선출된다"라며 "이런 면을 고려하면 김동수, 조경옥, 황점숙 등 세 분의 수상자는 성실성, 인간성, 기여도, 문학성이 아주 훌륭하다. 특히 김동수 박사는 지역을 넘어 경향 각지에서 인정해주는 훌륭한 분으로 탁월한 문학성과 함께 지역문학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 온 공로가 결국 수상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심사평에서 밝혔다.
작촌문학상을 수상한 김동수씨는 "조병희 선생의 작촌문학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조 선생의 향토 사랑과 선비정신을 이어받아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문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 ▲작촌문학상 및 고천예술상 수상자들 ▲제15회 작촌문학상 및 제2회 고천예술상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로부터 조정형 이강주 회장, 조경옥 시인, 김동수 시인, 황점숙 수필가, 이정숙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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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씨는 1981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하나의 창을 위하여>, <말하는 나무> 등 외 2권의 시집과, <시적 발상과 창작> 등 외 1권의 평론집을 발간했다. 수상으로는 시문학상, 한국비평문학상, 조연현문학상 목정문화상을 받았다. 김씨는 백제예술대 명예교수와 U.C 버클리대학 객원교수, 캘리포니아 국제문화대학 초빙교수, 완주문화대학장, 전라문화대학 이사장, 온글문학 발행인, 계간 <씨글>편집주간, 사)전라정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조경옥씨는 "시를 쓰려면 먼저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한다"며 "아직도 미진한 삶이어서 시 또한 미진하기 짝이 없는데 뜻밖에 '고천예술상'을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 독자를 위해 좋은 시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조씨는 1997년 <시와 산문>으로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다. 저서로 <그곳이 비어 있다>, <가벼운 착각>외 2권의 시집이 있다. 한국녹색시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북펜문학, 전주교구가톨릭문우회, 한국녹색시인협회, 광화문 시인협회, 샘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점숙씨는 "매일 한 줄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소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심 끝에 고천예술상 수상 소식을 듣고 기쁨이 배가 되어 오랜 체증처럼 할 일을 미루고 있던 자신에게 분발하라는 촉진제를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단체 사진 ▲제15회 작촌문학상 및 제2회 고천예술상 시상식 후 수상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신영규 |
황씨는 2006년 <좋은문학>, 2013년 계간 <한국문예연구>로 등단했다. 수필집으로 <오리정>, <새벽풍경>이 있다. 수상으로는 전북여성백일장, 시흥문학상, 전주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펜한국본부,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한국산림문학회, 한국문예연구, 표현문학회, 가톨릭문우회, 샘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정숙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추운 날씨에 많이 참석해줘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 자리를 마련해주신 조정형 회장께 깊이 감사드린다. 작촌 조병희 선생의 문학적 업적과 그의 정신을 높이 받들어 한국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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