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국 "유재석·강호동·신동엽, 높은 출연료?…다 내 덕이다" (호걸언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호걸언니' 개그맨 김한국이 개그맨들의 출연료 제도를 변화시켰던 과거를 밝혔다.

5일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개그맨 김한국이 출연해 한국방송코메디협회를 만든 일을 회상했다.

이날 김한국은 "각 방송사 실장들을 불러 한국 코미디 협회를 만들자고 했다"며 "만들었는데 노조는 뭔가 쟁의를 해야 했다. 그게 노조의 설립 목적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개그맨이 호봉제로 묶여 있었다. 나이 많은 선배들이 돈을 제일 많이 받아가고 늦게 온 사람들이 인기와 상관없이 너무 적은 돈을 받아갔다"며 "내가 쓰리랑 부부를 할 때 출연료가 2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김한국은 "이건 아니다 싶어 능력제로 달라고 요구했다. 안 된다고 해서 두 달 동안 투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실은 "그럼 우리가 그때 호봉에서 능력제로 바뀐게 오빠 덕이냐. 나는 전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김한국은 "그렇다. 협상하자고 해서 호봉에서 능력제가 된 거다. 거의 모른다"며 "서현선은 안다. 그때 서현선이 여자 중 인기가 제일 좋았는데 걔가 어느 날 '오빠, 출연료가 확 올랐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그는 "그래서 그 다음에 나오는 애들이 다 혜택을 봤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이 이런 애들이 그렇다"며 "요즘 애들은 아마 모를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경실은 "요즘 친구들 돈 많이 버는 애들 되게 많다. 다음에 애들 만나면 이 이야기를 꼭 해주겠다"며 "노조에 2%씩 주는 걸 한국 오빠에게 줘야겠다고 생각이 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