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 상승…228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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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980선을 돌파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확대되며 한때 지수는 35.97p(1.59%) 오른 2300.62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이 기간 총 1조17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나홀로 809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억원, 106억원어치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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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속 상승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2980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32p(1.12%) 오른 2289.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1.25p(0.50%) 내린 2253.40에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확대되며 한때 지수는 35.97p(1.59%) 오른 2300.62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이 기간 총 1조17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 역시 이날 245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5675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37% 소폭 올라 5만9000원에 거래됐고, LG에너지솔루션(2.42%), LG화학(2.24%), SK하이닉스(2.09%)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14%), 비금속광물(2.10%), 철강금속(1.90%), 보험(1.80%)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 주가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58% 줄어든 70조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9% 감소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뛰었다.
삼성전자가 설비투자를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통상 D램 반도체 업체 회복 사이클(주기)은 ‘설비투자(CAPEX) 감소→ 전방산업 재고 축소→ 반도체 수요 재증가’로 이어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설비투자 감소에 동참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며 “배당 확대 기대가 반영된 금융주, 대규모 규제 완화가 시행된 건설주 등이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02p(1.33%) 오른 688.9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나홀로 809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억원, 10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16%) △HLB(11.47%) △리노공업(3.15%) 등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카카오게임즈(-1.56%) △펄어비스(-1.3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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