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사흘 만에 깨어난 NFL 선수 "누가 이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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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있던 버펄로 빌스의 세이프티(수비수) 다마르 햄린이 의식을 되찾았다.
한편 NFL 사무국은 햄린이 쓰러지며 중단된 버펄로와 신시내티의 경기를 재개 없이 취소하기로 했다.
NFL 사무국은 "버펄로와 신시내티 경기 결과가 다른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며 "만약 두 팀의 경기를 재개해 정규리그 종료일이 미뤄지면 다른 팀들이 피해를 본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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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도중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있던 버펄로 빌스의 세이프티(수비수) 다마르 햄린이 의식을 되찾았다.
AP통신은 6일 필담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햄린이 의료진에게 던진 첫 질문은 "경기에서 누가 이겼죠?"였다며 이 같이 전했다.
햄린은 버펄로가 3-7로 끌려가던 1쿼터에 쓰러졌고, 그 즉시 경기는 중단됐었다. 쓰러진 뒤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던 햄린에게 의료진이 전달한 답변은 "바로 당신이 이겼다. 당신은 인생이라는 게임의 승리자"라고 의식을 되찾은 걸 축하해줬다.
AP통신은 "햄린은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지만, 다행히 신경적인 기능은 온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나이트 4세 박사는 "햄린의 심정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고, 그가 선수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은 햄린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좋은 소식이다. 당신의 부모님께 말씀드린 대로, 나와 아내 그리고 미국의 모든 사람이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NFL 사무국은 햄린이 쓰러지며 중단된 버펄로와 신시내티의 경기를 재개 없이 취소하기로 했다.
NFL 플레이오프는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와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에서 각각 7팀씩, 총 14팀이 출전권을 얻는다.
콘퍼런스 승률 1위팀은 와일드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나머지 6팀이 단판 대결을 벌여서 승리한 3팀이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다.
버펄로와 신시내티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했고, 디비저널 라운드 직행 티켓과 홈 어드밴티지 등을 결정하기 위한 순위 경쟁만 남겨둔 상황이다.
버펄로(12승 3패, 승률 0.800)는 캔자스시티 치프스(13승 3패·승률 0.813)와 AFC 전체 승률 1위를 다투고 있고, 신시내티는 AFC 북부지구 1위 자리를 노린다.
NFL 사무국은 "버펄로와 신시내티 경기 결과가 다른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며 "만약 두 팀의 경기를 재개해 정규리그 종료일이 미뤄지면 다른 팀들이 피해를 본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대신 NFL 사무국은 두 팀이 경기를 치르지 않아 공정한 순위 결정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중립 지역에서 리그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경기를 편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NFL은 다음 주 18주 차 일정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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