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주는 디자인 조명 3
김초혜 2023. 1. 6. 14:25
꽃, 달, 바람. 자연에서 영감 받아 새로운 형태로 탄생한 디자인 조명들.
「 J SCHATZ 」
이탈리아어로 ‘균형’을 뜻하는 단어인 빌란차토(Bilanciato)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제이 샤츠(J Schatz)가 디자인한 새로운 조명의 이름이다. 빌란차토는 하나의 모빌 같은 구조와 형상을 갖고 있다. 심플한 링과 중공 튜브로 구성된 이 조명은 미세한 산들바람이나 손의 터치만으로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이지만 이내 원래 자리로 되돌아온다. 빌란차토는 독립적인 조명으로도, 여러 개를 함께 설치해도 각기 다른 매력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총 일곱 가지 색상 조합이 있지만 제이 샤츠의 17가지 시그너처 컬러 중 하나를 골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인 샤츠의 조명은 디자인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 FLORA COLLECTION 」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명 디자인 스튜디오, 인커먼 위드(Incommon with)에서 플로라(Flora) 컬렉션을 제안한다. 조금씩 시들어가는 붉은 유리 꽃들을 연출한 샹들리에를 비롯해 펜던트, 테이블 램프, 월 램프 등 전통 유리 제작 방식인 파졸레토 기법으로 만든 꽃잎의 우아한 형태가 특징적이며, 장인의 손으로 제작한 황동 프레임과 조명 표면에 수작업으로 찍은 작은 유리 도트 디테일 등이 더할 나위 없는 예술적인 조합을 완성한다.
「 MOONSETTER 」
덴마크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앤 보이센(Anne Boysen)이 커튼에 일렁이는 달빛에서 받은 영감을 조명으로 형상화했다. 바로 루이스 폴센의 플로어 램프인 문세터(Moonsetter)다. 그녀는 LED와 거울 표면으로 달빛을 표현하고, 360˚ 회전 가능한 중앙 디스크, 광량을 조절할 수 있는 회전 스위치를 더해 빛의 정도와 각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명을 끄고 켤 때마다 달빛을 마주하는 것 같은 흥미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는 그녀의 코멘트처럼 이 램프는 사용자들에게 기능적이고 예술적인 요소, 그 이상의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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